KT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⑥ 환경]

[기획] 기업의 SR, 지금… KT ⑥ 환경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SR(Social Responsibility)은 사회적 책임이다.
 
국가, 기업, 민간단체를 포함한 모든 조직체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접어들어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환경-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사회전반에 확산되면서 어떤 기업이나 조직체(공기업 포함)든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발전은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SR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본지는 2010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조직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지침인 ISO26000에 근거한 글로벌스탠더드 SR 규범인 '조직의 지배구조'와 '공정운영'(공정한 경영활동), '소비자 문제'(소비자이슈), '인권', '노동'(노동관행), '환경', '사회공헌'(지역사회 참여 및 발전) 등 7대 핵심주제에 맞춰 기업(공기업 포함)이 어떤 방향으로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심층 분석 한다. [편집자 주]
 
 
▲ KT 직원들이 스마트그리드 가시화 기술이 적용된 모니터 앞에서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다. / KT제공
 
 
■ KT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⑥ 환경]

2020년까지 2007년 대비 탄소배출량 20% 절감…환경은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기업 활동 과정에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친환경 경영은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특히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요구는 더욱더 절실해지고 강력해지고 있다. kt는 “환경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야말로 지속가능 경영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보고 대처하고 있다. 

kt는 ‘Green kt, Green korea’의 비전 아래 ‘Green of kt’, ‘Green by kt’, ‘Green Paradigm by kt’ 등 3개의 sub-vision을 정립하여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친환경 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하여 환경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5개 분과로 구성된 환경경영위원회는 연중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환경경영 관련 주요 이슈를 전사적 관점에서 논의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기후변화는 전 세계 인류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요 이슈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중요한 역할이 됐다. kt는 2020년까지 200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20% 감축을 자체 목표로 삼고 기후변화 억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저탄소서비스를 확대 보급함으로써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kt는 2009년 통합 kt 중장기 탄소배출량 ‘저감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2007년 대비 탄소배출량 20%를 절감하기 위한 목표를 수립했다. kt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사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법적 의무 관리대상인 Scope Ⅰ,Ⅱ 배출량은 물론 글로벌 1등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자발적으로 Scope Ⅲ 배출량도 관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통계 분석을 통해 중장기 온실가스 전략을 실현하고 있으며, 환경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조직별 연간 과제를 발굴하여 절감 목표를 수립하고 저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의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 Ⅰ,Ⅱ) 관리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매년 전사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정부에 보고하고 있다.
 
 

kt는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 및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운영관리 지침’을 준수하여 전사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정부가 지정한 검증기관으로부터 배출량 산정 및 관리에 대한 검증을 받음으로써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kt의 온실가스 배출은 경유, 휘발유, 등유, 부생연료, LNG, 전기, 열(스팀)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기인한다. 이 가운데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장비, IDC 서버 운영을 위한 전기 사용이 가장 많다, 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사배출량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kt의 2014년 전사 온실가스 배출량은 108.9만tCO2eq로 2013년 대비 약 0.8% 감축되었으며,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246만536Mwh로 2013년 대비 약 2.6% 감축됐다.

kt는 갈수록 높아져 가는 이해관계자들의 탄소관리 경영에 부응하고 국가의 전반적인 저탄소화를 추구하는 ‘Green Korea’ 비전의 강력한 이행을 위해 Scope Ⅰ, Ⅱ 배출량에 추가적으로 Scope Ⅲ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Scope Ⅲ 배출량은 경영활동과 관련한 간접적 배출량으로 kt는 ①공급망 단계(kt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②사용 단계(kt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 ③기타 Scope Ⅲ(kt 직원의 출장 및 출퇴근, 용수 사용, 폐기물 배출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3대 분야로 정의하여 관리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성과=2014년 전사 온실가스 배출량은 108.9만tCO2eq로 전년 대비 0.8% 감축됐다, 이는 목표 기준 연도인 2007년 대비 14.7% 감축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kt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Scope Ⅰ, Ⅱ 배출량뿐만 아니라 Scope Ⅲ 배출량도 공인된 인증기관으로부터 데이터 및 배출량 산정 방법론에 대한 검증을 받음으로써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kt는 강릉과 광주 태화산에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여 지속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소는 화석연료 소비 없이 전기를 발생시켜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감축시키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2014년 강릉 및 광주태양광발전소의 전체 발전량은 555Mwh로 이를 통해 온실가스 259tCO2eq를 감축하였으며, RPS 제도에 따라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여 약 1억 7,0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 KT가 정부의 비상 전력 수급 제도인 지능형 수요관리 DR 프로그램 등을 통해 총 20만kW의 전력에너지를 감축했다.
 
 
kt는 태양광발전뿐만 아니라 지열에너지도 활용하고 있다. 서울 방학사옥 등 3개 사옥에 지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및 온수공급 시스템을 설치하여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했다. 연중 온도 변화가 거의 없는 통신구의 지하수를 지열 히트펌프를 통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연간 약 1억 원의 에너지사용 비용을 절감했다. 

kt는 화상회의(Video Conferencing)를 적극 권장하고 자발적으로 활발히 이용함으로써 출장 경비를 절감하고 의사 결정 시간 및 이동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등의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화상회의 이용자는 2013년 34만 8,000명에서 2014년 41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를 통해 kt는 2014년 65억 2천만 원의 출장 경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4,623tCO2eq에 달하는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2015년에는 화상회의를 적극 장려하여 이용자수를 45만명 수준으로 늘리고, 약 71억 원 규모의 출장경비를 절감했다.
 
 
 
정부의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에 적극 동참하고 전사 임직원의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kt는 에너지 절감 가이드라인 및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여 전사 사옥에 배포하고, 성과가 좋은 건물에 대해서는 포상을 함으로써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서비스=kt가 제공하는 다양한 저탄소 제품 및 서비스 이용을 통해 고객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사회적 감축량이라 정의하며, kt는 2012년부터 매년 사회적 감축량을 관리하고 있다. kt는 지속적으로 친환경사업(그린 IT 서비스)을 개발하고 보급하여, 2030년까지 연간 매출액의 10%를 친환경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olleh biz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kt olleh biz BEMS는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는 빌딩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으로 스마트하게 에너지를 관리하여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공조기, 냉동기, 조명 등을 제어하여 에너지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

kt olleh biz BEMS는 BC카드 퓨처센터, 한국디자인진흥원, 영남대학교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대형 빌딩에 구축되어 있다. BEMS 구축 이후 눈에 띄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kt는 친환경 경영 비전의 한 축을 이루는 ‘Green Korea’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친환경, 저탄소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여 보급해 왔다. 이러한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2014년 116만3265tCO2eq의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kt의 Scope Ⅰ, Ⅱ배출량의 107%에 해당된다.
 
kt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의해 2010년에 시행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관리 업체로 지정되어 매년 정부로부터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을 받고 있다. kt는 할당받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사 온실가스 인벤토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온실가스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에너지 절감에 대한 부서 간 R&R을 확립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kt는 법적 의무 사항인 전사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서(명세서), 온실가스 감축계획서(이행계획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행실적 보고서) 등을 매년 정부에 보고하고 있다.
 
▷녹색인증=kt는 그린 IT의 개발과 범국민적 확산을 위해 친환경 통신 분야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13년 ‘외기도입 일체형 에너지 절약 냉방 시스템’에 대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14년에는 ‘방송통신네트워크 기반 친환경 주소 변경 서비스사업’에 대한 녹색사업 인증을 추가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kt의 녹색기술력은 국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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