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번 주 재계에서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이 지난 21일 열렸던 한미정상회담에 비공식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꼽히는 반도체·자동차·배터리·백신 사업과 관련해 4대 그룹이 미국에 계획 중인 투자 규모는 약 40조원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이들이 내놓을 구체적인 투자 계획에 관심이 쏠립니다.

부동산 시장 불안정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입주·전세물량의 부족으로 오는 하반기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에선 특히 4,000가구 규모 재건축 아파트 이주 수요가 풀리면서 매도우위가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주택자들은 이에 매도보다는 증여를 택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지난 4월까지 올해 서울 집합건물 수증여인 연령은 대부분 40대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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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그룹, 한미정상회담 지원…40조 투자 나서나

한미정상회담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이번 방미 일정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4대 그룹의 반도체·전기차·배터리·바이오(백신) 책임자들이 비공식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꼽히는 반도체·자동차·배터리·백신 사업과 관련해 이들 기업이 투자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대 그룹이 미국에 계획 중인 투자 규모는 약 4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 지주사들 실적 개선에 '방긋'…신사업 박차

국내 그룹 지주사가 실적 개선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주)LG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2조1,804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44.4%, 영업이익은 87.2% 각각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조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무려 1,799% 증가했다. (주)LG는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유망 분야에 M&A 및 투자를 단행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G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2,846억원, 영업이익 7,064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GS칼텍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1% 늘고, 영업이익은 7,366% 대폭 증가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GS리테일과 GS홈쇼핑을 합병하는 등 그룹에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오는 7월 합병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며, 5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해 통합 물류 인프라 구축, 신규 사업 발굴 등에 나선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7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 토크 콘서트'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에 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LG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7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 토크 콘서트'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에 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LG

◆ LG, 초거대 AI개발에 '1억 달러' 투자

LG의 AI 전담조직인 LG AI연구원은 'AI 토크 콘서트'에서 향후 3년간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 및 개발에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용도에 한정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 학습, 판단, 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이다. LG AI연구원은 ‘초거대 AI’ 개발을 위해 1초에 9경 5,700조 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글로벌 Top3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계속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2023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사상 최대 매출…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혜 전망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과거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뛰어넘는 호황에 돌입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21일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전체 매출액이 내년 1,804억 달러(204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봤다. 호황 분위기는 2023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매출 예상 규모는 2022년 1,804억 달러(204조원)을 기록한 다음 2023년에는 2,196억 달러(24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 내달 오픈마켓·배달앱 알짜 '이베이·요기요' 입찰…최종 인수자는?

다음달 오픈마켓, 배달앱업계 각각 3위와 2위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인수전이 예정된 가운데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는 적격 인수 후보에 신세계 SSG닷컴과  MBK파트너스 포함 5개사를 선정했다.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참여 기업은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쇼핑, SK텔레콤, MBK파트너스다. 신세계와 MBK파트너스가 각 사 본입찰에 모두 참여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의 5조원대 높은 매각가 때문에 기업들의 인수 참여가 실제 인수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2015년 홈플러스는 '레버리지 바이 아웃(LBO)' 방식으로 인수한 MBK파트너스가 동일한 방식으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신세계와 MBK파트너스가 5조원을 들여 시장 점유율 확장(현재 SSG닷컴 거래액 3조 9000억원 수준)과 함께 오픈마켓 시너지를 낼 것인지 아니면 5000억~1조원을 들여 배달앱 시장 2위 사업자로 나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단체활동’ 이유로 가맹계약 거절…공정위, BBQ·bhc 과징금 부과

공정위는 20일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혐의로 BBQ에 15억3,200만원, BHC에 5억원의 과장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맹점사업자단체 활동을 주도한 단체 간부 등을 상대로 가맹 계약을 즉시 해지하거나 갱신 거절하는 등 단체 활동을 이유로 불이익을 줬다. 또 과도한 수량의 전단물을 특정 사업자로부터 구매하도록 하거나 E쿠폰 취급을 강제하기도 했다. BBQ는 이날 공정위의 발표에 대해 “공정위가 4년간 조사하던 타사(bhc) 사례와 지난해 5월 조사를 시작한 당사 사례를 급히 병합 하면서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얻지 못한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법원의 충분한 무죄 판례가 있는 만큼(공정위 제출 완료), 향후 법적인 절차를 통해 다시 한번 충분히 설명하겠다”라고 밝혔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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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입주·전세물량 가뭄…하반기 집값 더 오른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하반기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더 급등할 것으로 예측한다.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도 불구, 매맷값이 치솟자 전세값도 다시 오르는 모습이다. 올해 1월부터 지난 5월 2주차까지 5개월 2주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1.48%가 더 올랐고 특히 강남 3구(송파·서초·강남)이 서울 아파트 값 상승을 주도했다. 아울러 이달은 주택 거래·매물량이 부족해 집값을 더욱 자극한다. 올해 5월(401건)은 전년 동기 5,593건 거래량 대비 7% 수준이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전월 거래량과 차이가 확연하다. 지난 4월 서울 주택거래량은 전년도 동기와 거래량이 각각 2,906건, 3,035건으로 비슷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포주공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이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4,000가구 규모가 전세 매물을 찾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도에 비해 반절 수준인 가운데 전세 수요가 늘다보니 매맷값과 전셋값이 단기간 급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세금 내느니 자식에 증여”…서울 집합건물 수증여 ‘40대 미만’ 절반

서울 집합건물을 증여받는 수증인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서울 집합건물 증여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통계 분석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 동기간에 비해 수증인수는 증가했다. 지난해 올해 1~4월 전체 수증인 중 40대 미만 수증인 비중이 47.4%로 전년 동기간 대비 9.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50대와 60대 이상 수증인 비중은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5%p, -6.9%p 감소했다. 전년도 1분기까지는 40~50대 수증인 비중이 가장 우세했던 반면 같은 해 2분기부터 40대 미만 수증인 비중이 크게 상승하며 역전됐다. 이어 올해 4월은 40대 미만 수증인 비중이 50.27%를 기록하며 전체 수증인의 절반을 넘어섰다. 2020년 2분기에는 그 해 6월까지 한시 적용됐던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배제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증여를 통해 주택수를 정리함에 따라 증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2020년 3분기에는 집합건물 전체 증여신청건수가 9,726건으로, 해당 통계 발표(2010년 1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기보다는 증여를 선택한 사례가 증가했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4대 ‘금융주’ 일제히 강세…금리상승 수혜

올해 1분기 금융지주사(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들이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금융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리인상 기대감과 분기배당 이슈와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금융지주 선호 비중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주도 장세가 펼쳐진다면 금융주가 지속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 고개 드는 ‘무·저해지’ 보험…손보사, 두 달 새 '25억' 판매

손해보험사들의 무·저해지 보험상품 판매가 두 달 새 25억원 이상 증가했다. 무·저해지 상품은 가입자가 보험료 납입 기간에 해약하면 돌려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없거나 적은 대신 보험료가 20~30% 저렴한 상품을 말한다. 주로 사망이나 암, 질병, 상해 등을 보장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다보니 예·적금과 같은 저축성 형태로 둔갑해 팔리면서 불완전판매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당국이 규제를 강화했지만 개정 신상품 출시 움직임을 보이면서 재차 경쟁이 치열해 지는 양상이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주춤했던 손보사들의 무·저해지 보험 판매가 지난 2월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5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 등)에서 전속 설계사 채널을 통해 판매된 무·저해지 보험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1월 22억원에서 3월 말 기준 47억5,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다양한 보험사 상품을 취급하는 보험대리점(GA)에서도 같은 기간 판매액이 55억원에서 116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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