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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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21일 130호 뉴스레터에서 '폭락장의 원인과 대응 방법'을 다뤘다.

다음은 뉴스레터 전문.

가상자산 시장이 5월 19일 크게 폭락하였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12일의 폭락장을 ‘Black Thursday’라고 부르는 것에 비유하여 ‘Black Wednesday’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Black Thursday는 코로나19발 경제 위기가 유동성 경색으로 이어져 주식, 채권, 원자재,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자산의 매도되며 일어난 거시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이번 Black Wednesday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자본 시장 움직임의 직접적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Black Thursday 처럼 원인이 확실한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 당시의 시장 정황을 파악한 후 그럴듯한 추측에 의존합니다. 이러한 추측들이 대중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대중들의 의식 속에 사실처럼 자리 잡게 됩니다.

현재 언론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트윗, 중국의 가상자산 사용에 대한 규제 등을 주된 원인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뉴스가 일부 투자자들의 심리에 악영향으로 작용했을 수 있으나 조정폭과 거래량에서 유추해보면 뭔가 더 거시적인 원인을 의심하게 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Tapering(양적 완화 정책의 규모를 축소시키는 정책)에서 촉발된 금리 인상 가능성과 그것이 가져올 파장이 기술주, 바이오 주식과 같은 리스크 자산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가상자산 또한 리스크 자산의 한 부류로 함께 조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조정이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 축적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의 청산가격을 트리거하며 하락폭이 증폭되었다는 해석입니다. 진실은 아마도 이 모든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1분기의 불장이후 갑작스럽게 찾아온 폭락장에 당황하는 투자자들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올해 들어 새롭게 입문하신 투자자들은 더욱더 그럴 것입니다. 가상자산은 분명히 모두가 이해해야 할 새로운 자산군이자 시대의 흐름임은 분명하나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켜야 할 룰이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일수록 지켜야 할 룰은 1) 잃더라도 자신의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을 액수만 할 것, 2)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말 것, 3) 정액 분할 매수할 것 (dollar cost averaging, 매입 시점을 나눠서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 등 입니다. 이 외에도 시간을 투자하여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수양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수양이란 지식 습득과 마음가짐의 훈련을 모두 포함합니다. 객관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잘못된 정보와 선동에 흔들리지 않게 자기의 중심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룰은 비단 가상자산 시장뿐 아니라 부동산, 주식 등 전통 자산 시장에 투자할 때도 적용되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높은 변동성때문에 이러한 룰이 더욱 더 중요합니다. 초보자일수록 이러한 점을 명심하고 섣불리 유혹에 끌려 리스크 높은 투자 전략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신생 자산군으로부터 투자 수익률뿐 아니라 세상을 보는 통찰력, 논리적 사고 방식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료제공=코빗
▲자료제공=코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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