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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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크래프톤, 1년새 영업익 35% 줄어

[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610억 원, 영업이익 2,272억 원을 기록해 49%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매출 규모는 팬데믹 영향이 극대화됐던 전년 1분기 대비는 감소, 전 분기 매출보다는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전분기 926억 대비 1,346억 확대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이 5,082억원, 영업이익은 3,524억원이었다. 1년 사이 매출액이 9.28% 줄고, 영업이익은 35.52%나 줄어든 것이다. 

그러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덕분에 거둔 좋은 실적이 한 풀 꺾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게임 개발자 우대 분위기에 늘어난 인건비도 부담이 됐다. 코스피 상장을 노리는 크래프톤으로서는 상장 전에 최대 실적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회사는 "해외 매출이 4,390억 원으로 94%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실적을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비대면의 일상화가 확산되면서 게임 이용자의 수도 대폭 증가한 가운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누적 가입자도 10억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출시 3년째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콘텐츠 다양화 및 사업 모델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비중이 확대되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직접 서비스하는 국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내며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크래프톤은 새로운 게임으로 세계 각국의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배틀로얄 장르를 개척한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펍지 스튜디오에서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구글 플레이 단일 마켓에서 글로벌(중국, 인도, 베트남 제외) 사전예약 실시 43일 만에 예약자 수 1,000만을 돌파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블루홀스튜디오의 ‘엘리온’이 하반기 중에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출시된다.

한편, 크래프톤은 5월 18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사전예약을 인도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IP(지식 재산권)에 호응을 보내준 인도 유저들에 대한 보답으로 선보이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무료(free-to-play)로 즐길 수 있으며 인도에서만 서비스된다.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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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센디오, 3분기 연속 흑자⋯”실적 개선 지속 목표”

아센디오는 체질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분기 평균 대비 약 2배 증가한 77억 원, 영업이익은 4.5억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2억 원을 달성했다.

아센디오는 영화제작/투자∙배급, 드라마 제작/부가판권사업, 공연 투자/제작/운영, 매니지먼트 등 사업을 다변화하여 다양한 콘텐츠 수요 증가와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 발맞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시장의 선두로 발돋움하여 순항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OCN과 tvN에서 화제 속 방영 중인 드라마 ‘다크홀’을 공동 제작하였으며, 유오성 장혁 주연의 느와르 영화 ‘강릉’을제작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더 와일드’, ‘죽어도 되는 아이’ 등의 영화도 준비 중이다.

매니지먼트 분야도 활발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활약 중이며, 배우 심혜진은 JTBC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를 촬영하고 있다. 백일섭은 골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예정이며, 최근 이다해, 조현재 등 경쟁력 있는 배우를 영입하기도 했다.

아센디오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며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며 “현재 아센디오가 보유한 전문적 기획·제작·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지상파, 케이블 및 OTT를 위한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아센디오를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아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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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스엠, 1분기 영업익 1년새 274% ↑...분기 사상 최대

글로벌에스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4% 증가한 27억원(1568만위안)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억원(853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2% 늘어난 293억원(1억7035만위안)을 기록했다.

스페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을 비롯한 전 해외법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새롭게 매출이 발생한 전기차 배터리용 패스너 외 전자, 자동차, 자전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패스너 공급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전 법인들 실적이 고르게 성장하며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있었지만 생산공장도 이미 모두 정상화됐고 오히려 제품 다변화를 통해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매출처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에스엠은 전기차 배터리에 특화된 고강도 패스너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용 패스너를 공급 중이다. 지난해 중국 천진 법인에서 120만달러(약 13억원) 규모로 공급을 시작했다. 올해는 스페인, 루마니아 생산법인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으로 부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에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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