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사업 UN SDGs 우수 개발협력 모델 승인(사진=CJ제일제당 제공)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친환경 바이오사업이 전세계 식량안보에 기여하고, 가축의 질소 배출량을 줄여 세계 환경오염을 낮춰온 점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
 
CJ제일제당은 국내 기업 최초로 라이신 등 사료용 아미노산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바이오사업이 유엔(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이행에 기여하는 개발협력 모델로 승인됐다고 31일 밝혔다.

SDGs는 지구촌 문제와 전 세계 인류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추구해야 할 글로벌 공동의 개발목표를 의미한다.
 
2015년 9월 각국 정상은 UN에 모여 2030년 달성을 목표로 지구촌 빈곤 문제, 교육 불평등, 질병, 인권, 환경오염 등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17개의 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를 채택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SDGs의 2번 목표인 ‘기아해소, 식량안보와 지속 가능한 농업발전 증진’ 분야와 17번 목표인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분야로 승인을 받았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개발협력 활동에만 부여되는 ‘SMART 인증’을 받아 그 의미가 크다.

UN 사무국의 지속가능개발부 홈페이지에는 CJ제일제당의 친환경 바이오사업이 지속가능개발목표 우수 모델로 승인된 이유와 향후 계획이 자세히 소개됐다.
 
자세한 내용은 등재된 내용은 UN지원SDGs한국협회를 통해 UN 회원국 국가 리뷰 및 UN의 각종 위원회 등에서 친환경 기업활동 사례로 제공되고, 오는 7월 뉴욕에서 개최되는 UN HLPF(High Level Political Forum, 고위급정책포럼) 등 주요 국제회의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홈페이지에는 “CJ제일제당은 축산업에 사용되는 사료용 아미노산의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 보존 및 식량 생산 방안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구 경작지의 효율적 활용과 기아해결’, ‘축산업으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 ‘아시아 지역의 바이오 개발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고 개도국 지역의 환경, 식량, 바이오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라고 등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라이신은 식량 안보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L-Lysine HCI 1톤은 33톤 규모의 대두박(기름을 짜고 나온 콩의 부산물)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라이신 사용량(2015년 기준 220만톤)으로 보면 연간 7,300만톤의 대두박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미국 내 생산되는 콩의 90%(2015년 기준)에 달하는 규모이고, 콩을 심는 경작지에 옥수수 등 다른 곡물을 심는다면 인류 기아 문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소개됐다.

환경 오염 예방 측면에서도 높게 평가됐다. 축산업에서 아미노산을 사용하면 기존 사료에 사용된 과도한 단백질의 양을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가축의 오염된 질소 배설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UN SDGs는 “CJ제일제당은 아시아 기반의 세계 최대 공급자로 유럽 등의 선진 축산문화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아미노산이 공급되며 약 8~9%의 축산 질소 배설물 감소 효과를 가져왔고, 향후 약 20~30%의 질소 배설물 감소와 함께 축산업의 환경 오염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UN지원SDGs한국협회와 함께 ‘아미노산 및 친환경 바이오 프로젝트의 국제협력과 연구개발’ 사업이 SDGs 활동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지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친환경 발효 바이오공법을 기반으로 한 사료용 아미노산이 식량 안보 강화, 환경 오염 예방, 아시아권 바이오 협력 개발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그 결과 UN SDGs의 우수 사례로 승인 받은 것이다.

노항덕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 부사장은 “CJ제일제당은 아시아 기반의 세계 최대 사료용 아미노산 공급자로 유럽 등의 선진 축산문화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데 앞장서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R&D 역량을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에 기여하는 활동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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