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이상 급증했다. 산업은행이 자금을 투입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크다. 다른 은행들도 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 감소로 이익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3조2,000억원) 2조3,000억원(7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산업은행 당기순이익 증가분 1조8,000억원을 제외하면 18개 은행의 순이익은 5,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산업은행은 1분기 HMM(구 현대상선) 주가변동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9,000억원 늘었다. 또한 지난해 1분기 대우조선해양 주가급락으로 인한 9,000억원의 손상차손이 올 1분기에는 평가이익(5,000억원)으로 전환됐다. 한국전력 배당수익 3,000억원 등 영업외이익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9.7%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1분기 연간 NIM은 1.42%로 전 분기(1.38%)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1분기 이후 지속된 하락세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NIM이란 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자산 운용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회사들의 수익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비(非)이자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000억원 늘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비이자이익이 1조3,000억원을 기록, 오히려 1,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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