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렌체스가 수주한 폴란드 바르샤바 플랜트 모습. ⓒ두산중공업

-폴란드 올슈틴·독일 딘스라켄 이어 유럽서 세 번째 수주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두산중공업이 유럽에서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WtE) 플랜트를 연달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가 설계·조달·시공(EPC)사인 포스코건설과 약 670억원 규모 폴란드 바르샤바WtE 플랜트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8월 폴란드 올슈틴 플랜트(2,200억원), 10월 독일 딘스라켄 WtE 플랜트(1,200억원)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 세 번째 수주다. 

바르샤바 시립 폐자원 관리 기업인 MPO가 발주한 플랜트는 완공시 폴란드 내 최대WtE 플랜트가 된다. 두산렌체스는 보일러 2기와 질소처리기 등 주기기를 2024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플랜트는 지역 시민 85만 명이 하루 배출하는 730t 규모의 도시 생활 폐기물을 처리해 20MW(메가와트)의 전력과 열을 공급하게 된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폐자원 환경 기준 강화로 2025년까지 80기의 신규 수주가 예상되는 유럽 WtE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으로 에너지화하는 시설로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를 최소화해 환경 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유럽 WtE 시장은 최근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이 실시되면서 신규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

박은영 기자  horang00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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