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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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재명 지사 삼성 평택 캠퍼스 방문

[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반도체 생산 핵심거점으로 자리 잡은 평택을 찾아 K-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을 선제적 투자와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게 이 기회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려 한다"면서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반드시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구개발 투자에 최대 50% 세액공제 ▲특별금융지원 프로그램 ▲인허가 기간 단축 ▲특별법 개정 논의 등을 언급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불공정은 빈틈없이 철폐하되 불필요한 규제는 합리화한다"면서 "친기업, 반기업 이분법을 넘어, 일이 '되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간명한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썼다.

다음은 문 대통령 발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세계반도체 시장이 거대한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디지털 경제 전환이 빨라지고 사물 인터넷, 공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 혁신 기술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장기간에 걸쳐 보완이 이뤄지고 슈퍼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자국 위주의 공급망 재편에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분명합니다.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을 선제적 투자와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게 이 기회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려 합니다.

평택 반도체 생산 단지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열리고 있는 곳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 비전을 확인하고 K 반도체 전략을 국민들께 보고하고자 합니다. 반도체 업계와 수요기업은 정부와 지자체, 인력 양성 기관까지 한마음으로 기회를 보아 마련한 자리입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님들, 대학 총장님들을 비롯한 학계, 민주당 반도체 특위를 맞고 있는 국회의원님들 그리고 지자체장들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그만큼 우리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중요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정부도 늘 함께하면서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반드시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승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까지 세계반도체 시장은 한국과 미국, 대만이 주도해왔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우리가 20년째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미국이 설계 분야에서 앞서가고 제조 분야에서는 대만이 앞서는 가운데 우리가 뒤쫒는 양방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이제 세계 주요 경쟁 기업들이 국내외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 역시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왔고 격변의 시기에 맞설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 전쟁기지가 바로 이곳 평택 반도체 생산단지입니다.

2017년 문을 연 제1 공장과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제 2 공장이 쉴세 없이 돌아가며 최첨단 메모리칩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시스템 반도체가 본격적으로 생산 될것 입니다. 축구장 25배 규모의 재산공장이 내년 말 완공되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라인으로 이름을 올릴것 입니다.

정부도 2019년 시스템반도체 전략과 비전을 수립해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을 향해 함께 뛰었고 민관이 힘을 모으며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는 지난해 300억원 수출을 달성하며 5대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저렇게 반도체 수출로 11월 연속 증가 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수출액은 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제 우리 기업들은 성큼 더 앞서가고 있습니다. 향후10년간 총 510조원 이상을 투자합니다.

삼성전자는 평택과 화성의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생산라인을 대규모로 정산하여 SK하이닉스도 대규모 생산기지를 새롭게 추가할 계획입니다.

불확실성에 맞서 더욱 적극적으로 선도적인 투자에 나서주시는 기업들의 도전과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국민 여러분, 반도체 산업은 기업간 경쟁을 넘어 국가간 경쟁의 시대로 옮겨갔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실천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보조금 지원, 세제혜택 등 파격적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반도체 강국을 위해 기업과 일심동체가 되겠습니다. 기업의 노력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평택 화성 천안을 중심으로 한 경기 충천권 일대에 세계 최고의 반도체 활약을 위한 K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설계부터 제조, 패키징에 이르는 반도체 공정은 물론 소재 부품 장비까지 공급망을 구축할 것입니다.

IT 기업이 모여있는 판교에는 밸리를 조성해 설계분야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청주를 비롯한 충주일대에는 반도체 상품성을 더욱 높여줄 패키징 전문 단지로 조성하겠습니다.

SK하이닉스의 신규생산단지 들어서는 용인은 기술장비겸 고급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육성하고 화성과 천안은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팀웍을 통해 첨단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로 만들어갈 것 입니다.

단지 조성 뿐 아니라 기업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지고 생산... 빠르게 이뤄질수 있도록 세제, 금융, 규제개혁 기반시설 확충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반도체를 국가 혁신 전략 기술로 지정해 기술투자 지원에 대한 세제지원을 최대 6배 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연구 개발 투자에 대해서는 최대 50%를 세액공제 하겠습니다. 일정 이상의 특별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기술 투자에 자금을 지원하겠습니다.

각종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반도체 시설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십년간 반도체 핵심 인재 3만 6천명을 양성하고 차세대주력반도체 공동기능 반도체 등 첨단 가능성이 큰 핵심 기술 개발에 힘쓸 것 입니다.

인력양성, 신속투자지원확대를 위한 반도체 특별법 개정 논의도 국회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잠시후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연대 협력 협약식이 열립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요공급 기업간 협력 협약,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 민관 투자 협약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과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SML과의 첨단 장비 클러스터 투자 협약을 통해 국내 공급망의 부족한 부분도 보안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업의 선제적 투자와 상생노력이 이미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민관이 힘을 모은 K 반도체 전략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거센 파도를 넘어설 것 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의 위상을 시스템반도체까지 세계 최고가 되어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의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 각분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하겠습니다.

또 한번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갈 대한민국 반도체 사업을 국민과 함께 응원합니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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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 지사 '반도체 강국의 현재와 미래, 빈틈없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전문.

끊임없이 혁신하고 성장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오늘 세계 최고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지키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기 위한 의지와 실천을 발표하셨습니다.

아시다시피 반도체 수출은 작년 7월 이후 10개월 연속 플러스입니다. 전세계적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주도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위상은 굳건히 지켜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우리 기업들의 노력이 함께 일궈낸 성과입니다.

오늘은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패스, 리벨리온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10년간 총 510조 이상의 대대적인 투자를 발표하고, 최근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을 위해 정부가 현대차-삼성전자-연구소를 잇는 협약도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고급 인력양성을 위한 민관 투자협약, 그리고 경기도와 산업부, KOTRA, ASML 간 첨단장비 투자협약도 진행했습니다.

경기도에 사업을 확장할 첨단기업 ASML은 매출 18조, 시가총액 273조원 규모의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 기업입니다. 반도체 분야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인 만큼 기대가 큽니다. 첨단장비 기술교육과 재제조 센터 투자로 인재채용과 산업혁신 강화에 앞장 설 예정입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경기도와 협력하여 도내 기업에게 특허를 무상 양도했듯, ASML 역시 도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활성화 한다면 더욱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비지니스 프렌들리가 달리 있지 않습니다. 불공정은 빈틈없이 철폐하되 불필요한 규제는 합리화합니다. 친기업, 반기업 이분법을 넘어, 일이 '되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간명한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오직 주권자인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는 것입니다. 반도체 산업 역시 그 원칙 아래 공정한 성장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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