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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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휴가를 지급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기업들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접종일 당일에 휴가를 부여하고, 이상 반응이 있는 근로자에게는 2~3일간 휴가를 더 부여하는 방식이다.

13일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휴가와 관련한 기준'을 공지했다. 공지내용에 따르면 전 직원은 백신 접종을 받은 당일 하루가 유급 휴가다. 특히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최대 2일까지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부터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했고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을 거쳐 발표한 것”이라며 “노조 요구에 따른 조치는 아니다”라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최장 3일을 받을 수 있다. 접종 당일 하루 유급휴가를 주고,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추가로 이틀을 더 준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이틀을 쉬는 것으로 정했다. LG그룹은 백신 휴가를 도입하되 구체적인 사항은 각 계열사에 맡기기로 했다. NHN도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총 이틀간 휴가를 부여하기로 결정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7월부터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 날 하루 유급휴가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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