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서 ‘블록체인 기반 집합투자 및 서비스’ 출시

[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유동성 팽창, 우호적 정책으로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집합투자가 재테크 상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특례를 기반으로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 배분 서비스 플랫폼’이 나올 계획이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10일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국내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총 13개다. 지난 2019년 고작 7개에 불과했던 리츠는 지난해 하반기 6개 종목이 추가로 상장하며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종목의 가짓수가 늘어났다. 

리츠 시장에 쏠리는 돈의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43조 2000억원, 2019년에는 48조 9000억원에 그쳤던 리츠의 자산규모는 현재 무려 66조 9000억원에 달할 만큼 불어났다. 코로나로 인한 고유동성 장세에서 배당소득을 올릴 수 있는 리츠 등 부동산집합투자기구가 각광받는 덕이다.

이런 와중에 올 하반기에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세종텔레콤(KOSDAQ 036630 대표이사 김형진 유기윤)이 주관기업으로 실증하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 배분 서비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부동산 공모 펀드 시장 확대 ▲다자간 상대매매 거래를 통한 신뢰 시스템 구현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거래 환경 등이다.

그간 자산가 위주로 돌아가던 부동산 사모 펀드 시장을 공모형 펀드로 조성해 일반인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인 분산원장 기술(DLT)을 활용해 네트워크상 모든 참여자가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해 신뢰 시스템을 구현, 투명성을 확보하고, 중개 수수료를 챙겨가던 중개인을 거래 과정에서 배제시키고 참여자들끼리 플랫폼 내에서 자유롭게 거래하는 혁신적인 거래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사항은 중기부와 부산시의 규제자유특구 규제 샌드박스 하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초의 첫 부동산 형 서비스라는 점인데, 실증을 위한 플랫폼의 구축과 운영은 세종텔레콤㈜과 ㈜비브릭이 담당한다. 또한 부동산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 과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이 투자 대상 발굴과 자산 운용, 부동산 펀드 상품 개발을 맡아 수익률을 제고하고 신뢰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 서비스의 특징 중 하나는 투자자가 동 플랫폼을 통해 수수료를 절감하는 한편, 수익 추구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인데, 부동산에서 등장하는 임대수익을 기간별 배당의 형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점과 플랫폼을 통해 수익증권의 거래가 이뤄지는 점에서 편의성이 높다. 

간략하게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자면, 건물주 한 명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 수익권을 디지털화하여 잘게 쪼갠 후, 이를 기반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일반 투자자는 최대 2000만원까지, 그리고 전문 투자자는 최대 40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환금성이 높다는 점도 동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동 서비스에서는 플랫폼상에서 매도인과 매수인이 비교적 소액의 수익증권을 자유롭게 상호 매매할 수 있다. 불과 수천 원 단위로도 수익권을 그만큼 사거나 팔 수 있을 전망으로, 그만큼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간편하게 투자와 이익 추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과정은 블루브릭 고유 플랫폼상에서 안전하고 신속하며, 간편하게 처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자증권법에 따른 예탁결제원의 전자 등록 방식과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병행 운영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모두 잡은 덕이다. 

세종텔레콤 박효진 본부장은 “거래에 대한 투명성이 공론화되면서 신뢰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이 부상하는 가운데, 거래 과정에서 노드가 제공되는 이 기술이 투자자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 중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 배분 서비스’는 다수의 일반 투자자가 안정성과 편의성을 갖춘 서비스로, 고객에게 새로운 재테크 수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jong
ⓒsejong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