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사진 ⓒPIXABAY
▲카네이션 사진 ⓒPIXABAY

- 청탁금지법·코로나19·수입 물량 증가…연이은 악재

[SRT(에스알 타임스) 전수진 기자] 화훼 농가가 5월 특수를 맞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감소한 데다 올해도 해외 수입 물량이 많아 여전히 고전 중이다. 화훼 농가가 잇단 악재로 청탁금지법 타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며 2019년 4월 평균 7,365원에 거래되던 국내산 카네이션 1단(10∼20송이)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로 5,353원까지 떨어졌다.

이와 함께 올해 4월 한달동안 중국, 콜롬비아 등에서 수입된 카네이션은 1,650만 송이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28%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 농가는 “2012년부터 해외 카네이션이 많이 들어와 가격 방어가 되지 않아 업을 접고 다른 일을 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며 "몇 해 전 청탁금지법 시행 후 위기가 한번 오더니, 해외 물량 증가로 더 큰 위기가 왔다며 정부 등에서 대책 마련을 꼭 해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농가는 "가격이 내려간 것도 힘들지만 국산보다 색이 밝지 않고 수명이 짧은 중국산 카네이션을 한국산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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