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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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에 봉담~송산 고속도로·GTX 개통 등

-수원 호매실, 화성 봉담 지역 아파트 직접 수혜 전망

-“단기간 내 수요 몰리며 젊은이들까지 매수문의”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잇따르자 수원 호매실, 화성 봉담 등 경기 서남부 지역 부동산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통한 봉담~송산 고속도로와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구간 구축계획, GTX-C(수원~덕정) 등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호재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원을 중심으로 일대에 도시개발 사업이 다수 진행되는 가운데 교통호재가 여럿 겹치면서 수원 호매실, 화성 봉담 지역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이들 지역 집값 상승 원인에 대해 “같은 평형대 아파트를 보더라도 매맷가가 서울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고 올해 들어서야 주목 받기 시작한 주거지역이라 아직 가격이 크게 오르진 않았다”며, “교통 개발 소식이 잇따르고 서울 진입이 용이해질 것으로도 전망되는 등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의 시그널이 많았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호매실역이 신설되는 수원 권선구 금곡동 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 84㎡ 전용은 지난달 17일 8억원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동에서 한 달 전 7억500만원, 7억2,250만원에 2가구가 각각 거래된데 비해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또 인근 호매실동 극동스타클래스 84㎡ 전용은 지난달 20일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에 같은 전용이 5억8,500만원에 거래된데 비해 6,500만원 높은 가격이다. 호매실금호어울림에듀포레 72.92㎡ 전용도 지난달 13일 직전 거래가 4억8,800만원 대비 3주 사이에 2,000만원이 오르며 5억1,800만원 최고가에 거래됐다.

화성시 봉담읍에서는 봉담센트럴푸르지오 84㎡ 전용이 지난달 8일 5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동에서 나온 직전 거래가가 4억1,900만원인데 비해 1억원 넘게 오른 가격이다. 인근 한울마을신창비바패밀리 1단지 97㎡전용에서도 지난달 14일 4억원에 거래되며 일주일 사이 3,100만원의 가격상승이 관찰됐다.

또한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원 호매실과 화성 봉담읍은 기존 아파트 가격이 중저가로 형성돼 젊은이들의 수요가 단기간에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규제지역 지정 전 각광을 받았던 수원 일대는 최근들어 청약시장과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매수 문의가 재차 증가했다”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이 치솟아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은 40~50대 뿐 아니라 내 집 마련이 어려운 2030세대 젊은이들의 관심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 호매실 지구는 2000년도 초반부터 상권과 생활인프라가 꾸준히 발전했고 인접해 있는 봉담읍은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원~광명 고속도로와 신분당선 호매실역, 수원역 GTX-C노선이 오는 2027년으로 개통 예정되면서 5억원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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