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리미티오 148 투시도 ⓒ반도건설
▲ 여의도 리미티오 148 투시도 ⓒ반도건설

- 10명 중 6명이 1~2인 가구…주요업무지구 인근 고소득 수요층 니즈 확대

- 급여 1억원 초과 근로소득자 85만 1,906명…전년 대비 6.2% 증가

- 고소득 1~2인 가구 늘수록, '소형 하이엔드' 주거트렌드로 등장

[SRT(에스알타임스) 박은영 기자] 고소득 1인 가구가 늘면서 이들 수요층을 겨냥한 소형 하이엔드 주거상품이 인기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형 하이엔드 주거상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주로 전용면적 50㎡ 이하의 소형면적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부대복리시설이 혼합된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연이어 공급하는 건 소형 주거상품의 주 수요층인 1~2인 세대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관련 수요인 고소득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요업무지구의 역세권 노른자위 땅에 고급스런 외관과 고가의 내장재,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과 컨시어지 서비스로 특화된 것이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1·2인 세대 비율은 전체의 63.1%로 작년 말 62.6%보다 올라갔다. 1인 세대는 913만 9287세대로 전체의 39.5%를 차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인 세대는 23.6%를 차지했다.

1·2인 세대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국세청이 발간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총 급여가 1억원을 초과하는 근로소득자는 85만 1,906명으로 전년(80만 1,839명) 대비 6.2% 증가했다. 연봉 1억원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3%에서 지난해 4.4%로 늘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미국과 유럽 선진국의 최상류층 사이에서는 도심에 있는 소형 하이엔드 주거시설이 오래전부터 유행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도 고소득의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주거트렌드가 소형 하이엔드 주택으로 변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하이엔드급 주거시설이 잇따라 선보인다.

반도건설은 서울 3대 도심 중 하나인 영등포구 일대에 하이엔드급 주거시설인 ‘여의도 리미티오148’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139번지에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 23~49㎡, 8개 타입, 도시형생활주택 132실, 오피스텔 16실 등 총 148실로 조성된다. 근린생활시설 5실도 함께 조성된다.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과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된 1호선 영등포역이 인접해 있다. 여의도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조망권이 확보되는 옥상에 ‘스카이 피트니스’를 비롯해 편안한 휴식을 영위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유주방’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1-11번지 외 5필지 일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831’을 5월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29층, 전용 50~71㎡, 총 337실 규모다. 루카831은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과 지나는 강남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지하 1층에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운영해 발레파킹, 무인 택배함 등 입주민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옥상에 인피니티풀 등 고품격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1~2층에는 프리미엄 상업시설을 조성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 강남 도곡동에 DL이앤씨(구 대림산업)이 책임 시공하는 ‘오데뜨오드 도곡’이 분양 중이다. 강남구 도곡동 946-11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1~49㎡, 총 8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기본적으로 명품급 마감재 및 가구, 프리미엄 가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휘트니스센터, 골프 연습장, 사우나 등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뿐만 아니라 발레파킹, 하우스키핑, 최상급 조식 등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단지 지하 2층~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했다.

상지카일룸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2-31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상지카일룸M'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1∼77㎡ 주거용 오피스텔 88실로 구성된다. 3.5m의 오픈 테라스형 설계 및 펜트하우스 (일부 타입 제외) 등 각종 특화설계는 물론 강남의 탁 트인 도심뷰를 즐길 수 있다.

독일 명품 브랜드인 지메틱, 라이히트 등 빌트인 주방가구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 가전제품이 풀옵션 시공되며 고급 마감재도 다수 도입된다. 1층 로비 공간을 비롯해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라운지, 메디컬 피트니스 센터 등 고급 커뮤니티 공간이 다수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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