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스튜디오스
ⓒ비브스튜디오스

-VIT, 카메라와 CG 공간이 동기화되어 실시간으로 합성

[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막대한 비용을 들여 현지 촬영을 하지 않고도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비브스튜디오스 VIT 론칭 시사회’가 30일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렸다. 비브스튜디오스가 향후 IT 산업의 핵심인 ‘메타버스’를 향한 18년 버추얼 연구의 성과인 국내 최초 자체 개발 통합제어솔루션 ‘VIT(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를 공개한 자리다.

또한 VIT 솔루션으로 제작한 영화 ‘The Brave New World'와 뮤직비디오 ‘Broken Me’를 처음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버추얼 프로덕션과 VIT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스타워즈, 스타트렉, 마블 영화 등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CG회사 ILM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디즈니+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미국에만 있고 한국과 아시아에는 없는 어려운 기술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비브스튜디오스 역시 처음에는 R&D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그 동안 VR, AR을 계속 연구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하면서 쌓은 경험이 있었고 이 프로젝트를 해내면 VFX, CG의 높은 세계 장벽을 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결과 VIT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김세규 대표 ⓒ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 ⓒ비브스튜디오스

또한 김 대표는 “비브스튜디오스가 VIT를 개발하기 전까지는 기술력의 한계로 버추얼 프로덕션에 필요한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어 모든 업체들이 해외에서 솔루션을 구입해서 사용했다”며 코로나 이후로 어려워진 로케이션 촬영을 해외나 우주에 나가지 않아도 LED 월 앞에서 로케이션에서 찍듯이 실시간으로 촬영을 하는 버추얼 프로덕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VIT 솔루션은 한국에선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내 최초로 버추얼스튜디오 통합제어솔루션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아직 원하는 수준의 10%도 오지 않았다”며 “최고 수준의 기술과 스토리텔링으로 상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만들어 ‘비브스튜디오스’만의 메타버스인 '비버스(Viverse)’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자리한 VIT 솔루션으로 제작한 영화 ‘The Brave New World’의 주연 배우 박은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아이슬란드” 씬을 꼽았다. 그는 “정말 순식간에 이 공간이 강남 뒷골목에서 아이슬란드가 되고 터널을 뚫고 또 미지의 공간, 블랙홀 같은 것을 뚫고 가는데 이 모든 것이 다 한 공간에서 펼쳐진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인상 깊었고 VIT의 정말 많은 가능성을 보았다”고 했다.

이외에도 ‘The Brave New World’의 OST에는 DSP 미디어 소속의 가수 BM이 참여했다. BM의 첫 솔로 데뷔곡이기도 한 뮤직비디오 ‘Broken Me’를 연출한 박제훈은 “비브스튜디오스가 독자적인 기술과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VIT’는 영화,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TV 드라마, 광고, XR 라이브 공연, 웹 콘텐츠, 라이브커머스 등 콘텐츠에 따라 가장 적합한 외부 솔루션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이 어려워진 많은 산업분야와 기업들이 ‘VIT’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 비즈니스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비브스튜디오스’는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유한 한국을 대표하는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디지털 실감 콘텐츠(digital immersive experience), CGI(Computer Graphic Image) 전문 스튜디오다. 또한 콘텐츠 IP 기획부터 영상 제작, UX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그리고 솔루션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파이프라인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2003년 설립 이래 지난 18년 동안 ‘비브스튜디오스’는 XR, VR, AR 실감형 콘텐츠, CGI, VFX, 광고, 게임 시네마틱 등을 제작하며 쌓아온 CGI 프로덕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기술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오고 있으며,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는 등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론칭 시사회에는 비브스튜디오스의 김세규 대표, 박제훈 Visual & Creative 본부장, 최진호 VFX 본부장, 서준호 Digital Experience 사업부 실장이 참석해 VIT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영화 '신과 함께', '광해, 왕이 된 남자' 제작자이자 영화 ‘The Brave New World'를 연출한 김호성 감독과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로건리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주연배우 박은석도 자리해 VIT 솔루션으로 제작된 단편영화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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