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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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로 700페타플롭스급 슈퍼컴 도입한 네이버

[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네이버의 중·장기 선행 AI 기술 연구 경쟁력 위해 연구소인 AI 랩을 운영하고 있다.

하정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과 성낙호 네이버 클로바 CIC 비즈AI 책임리더는 29일 '미래 기술 라이브 세미나'에 참석해 네이버가 추구하는 AI주권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중·장기 선행 연구에 집중해 2~3년 후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연구 역량을 내재하는 것이 목표다. AI 분야는 톱 학회 정규 논문 발표 건수가 역량을 측정하는 중요 척도가 된다.

지난해 클로바에서만 43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다. 상위권 대학 AI 관련 학과의 실적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 OCR, 한국어·일본어 음성 인식과 합성 시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자체 개발한 얼굴을 바꾸는 생성 모델인 StarGAN도 세계 최고 컴퓨터비전학회인 ‘CVPR 2020’에서 발표된 바 있고, 이미 저명한 학회들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네이버는 AI 주권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 한국 기업 최초로 700페타플롭스 이상의 성능을 갖춘 슈퍼컴퓨터를 도입한 것이다.

하 소장은 "GPT-3를 포함한 초대규모 AI 모델은 연구 관점에서 탐색해야 할 주제가 너무 많다"면서 "‘한국의 AI R&D 리더’로서 자체 개발한 GPT와 슈퍼 컴퓨팅 자원을 바탕으로 AI 대학원·기업·스타트업을 포함해 국내외 최고 AI 연구자들과 함께 한국 ‘AI R&D 이니셔티브’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AI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으로부터 AI 주권을 지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클로바 조직은 삶에 실제적 가치를 만들어 낼 다양한 ‘행동하는 AI’를 만들고 있다. GPT-3와 같은 초대형 AI를 개발하면 혁신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성낙호 책임 리더는 "초대형 AI 모델은 아직 연구 단계이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AI랩과 클로바는 협업을 통해 모델을 개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다. 하 소장은 "AI 기술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AI 인재 양성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며, AI를 통해 실세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들도 훨씬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경진 대회는 일반적인 AI 경진 대회와 달리 외부 개발자들이 네이버 서비스의 데이터를 활용해 네이버의 개발자들과 함께 문제를 풀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것도 그 같은 생각 때문이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의 부스트캠프도 AI 트랙을 별도로 편성해 20주간 AI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래 기술 라이브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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