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맨. ⓒ디스테이션
▲마크맨. ⓒ디스테이션

- 통쾌한 액션보다는 ‘리암 리슨’ 캐릭터 이미지에 방점 찍힌 영화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멕시코와 인접한 국경 근처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전직 해병대원 출신 퇴역군인 ‘짐’(리암 니슨)은 아내 사망 이후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서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인다.

그때 낯선 소년과 그의 엄마를 쫓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카르텔의 원한을 사게 된 짐은 소년과 함께 낡은 픽업 트럭에 올라타고 긴 도피의 여정에 오른다.

지난 28일 개봉한 추격 로드 액션 영화 ‘마크맨’이 비하인드 TMI를 공개했다.

‘마크맨’의 로버트 로렌즈 감독이 숨겨둔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리암 니슨을 향한 존경과 애정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마크맨’의 첫 번째 TMI는 바로 미국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 담겨 있다는 점이다.

극중 마약 카르텔에게 쫓기던 리암 니슨과 그가 지켜야만 하는 소년이 잠깐의 휴식을 위해 숙소에 묵는 장면에서 찾을 수 있다. 숙소의 TV 화면에 재생되고 있는 영화가 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집행자’다.

▲마크맨. ⓒ디스테이션
▲마크맨. ⓒ디스테이션

이는 ‘마크맨’을 연출한 로버트 로렌즈 감독이 ‘클린트 이스트우드 사단’의 히트 메이커였기 때문. 로버트 로렌즈 감독은 ‘밀리언 달러 베이비’,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비롯 20여년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대표작을 함께 해왔다.

새로운 페르소나로 리암 니슨을 선택한 그가 그동안 함께 동고동락해온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을 향한 마음을 극중 한 장면으로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다.

두 번째 TMI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뿐만 아니라 ‘마크맨’의 주인공 리암 니슨에 대한 존경과 애정 역시도 담겨 있다는 부분이다. 제작진은 리암 니슨을 액션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테이큰’ 시리즈의 명대사를 오마주했다.

극중 리암 니슨이 소년을 데리고 도망치는 장면에서 수양딸 ‘새라’가 전화를 걸어 “카르텔에서 아빠를 찾을 것이고, 찾으면 아빠를 죽일 거예요(Mauricio will find you. When he does, he will kill you.)”라고 전하는 대사는 ‘테이큰’의 명대사인 “네가 누군지 모르지만 너희를 찾을 것이고, 찾아내서 너희를 죽여 버릴 것이다(I don’t know who you are, I will look for you, I will find you and I will kill you.)”의 오마주한 장면이다.

▲마크맨. ⓒ디스테이션
▲마크맨. ⓒ디스테이션

한편, 이 작품은 무자비한 악당과 무능하고 부패한 보안관에 대항해 약자를 지키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옛날 서부극을 현대로 가져온 듯한 느낌이 강하다.  

영화는 고지식하고 노쇠한 퇴역군인이 우연히 말려든 사건 속에서 처음에는 죄책감과 의무감 그리고 돈때문에 소년을 보호하다가 점차 인간적인 유대감을 쌓아가는 과정을 로드 무비처럼 그린다.

이 작품은 통쾌한 액션보다는 리암 니슨이라는 선이 굵직한 배우가 만들어내는 캐릭터 이미지에 방점이 찍힌 작품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리암 니슨에 대한 제작진의 존경과 애정이 담긴 추격 로드 액션 ‘마크맨’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마크맨. ⓒ디스테이션
▲마크맨. ⓒ디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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