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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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이호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디자인으로 세계를 사로잡았다. 세계 3대 디자인상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신세계가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수상작은 신세계가 지난 2019년에 진행한 친환경 캠페인 디자인과 2020년 추석 캠페인 브랜딩 모두 2가지로 고객 친화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작은 신세계백화점 내부 디자인 조직인 브랜드 디자인팀에서 직접 만든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iF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비영리 독립 디자인 기관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이다. 1953년부터 68년 동안 이어져온 유서 깊은 상이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고 공신력이 커 디자인 분야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독일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이다. 

제품·패키징·커뮤니케이션 등 9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를 진행한다. 올해도 전 세계 52개국이 출품한 글로벌 브랜드 약 1만여점 작품이 경쟁을 벌였다.

이번 수상작 중 친환경 캠페인 '신세계 러브즈 디 어스(Shinsegae Loves the Earth)'는 2019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친근하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푸름'과 '신초록'이라는 캐릭터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최근 4년간 2030 젊은 세대와 유아동 동반 고객이 증가하는 것에 착안,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으로 참여를 유도했다.

재생지에 콩기름으로 1도 인쇄한 쇼핑백, 페트병 재활용 '리페트' 소재 장바구니 등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제작 공정도 이목을 끌었다. 

신세계는 이번 친환경 캠페인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해 지속적이고 확장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고객 라운지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화분으로 증정하고 폐립스틱 소재 크레용을 친환경 디자인을 입혀 기부하는 활동 등이 대표 사례다.  

신세계는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기념해 에코백을 새롭게 만들어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와 협업해 만드는 제품으로 호텔에서 사용한 최상급 린넨 침구를 수거해 만든다. 

지난해 진행한 신세계 추석 캠페인은 전통 명절 의미를 담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살리는 디자인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모던하면서도 역동적인 현 시대의 추석을 보여주는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전무는 "이번에 신세계백화점 친환경과 추석 캠페인이 국제적 상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친근한 디자인 감각으로 고객과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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