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 에너지·인프라분야 투자진출 정보공유

[SRT(에스알 타임스) 김경종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와 공동으로 ‘폴란드 그린딜 및 공공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온라인 설명회를 29일 공개했다. 

이번 설명회는 유럽연합의 탄소중립 선언 후 가속화되는 유럽지역 그린딜 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EU기금을 바탕으로 에너지 다변화 등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인 폴란드의 투자진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설명회에 한국측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권창호 KOTRA 폴란드 바르샤바 무역관장, 이철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참여했고, 폴란드측에서는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 안나 와고진스카 폴란드무역투자대표부 서울사무소 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안나 와고진스카 폴란드무역투자대표부 서울사무소 대표는 폴란드의 투자 인센티브와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올해 원자력 발전소 1, 2호기에 적용할 기술 선정 후 내년에 기술 및 EPC(설계·구매·시공) 사업 수행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발전소 개발에 수반되는 도로, 철도, 해운, 항공 등 교통 인프라 및 상하수도망 구축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권창호 KOTRA 바르샤바 무역관장은 올해 이후 입찰 예상이 되는 주요 프로젝트로 ‘우치시 폐기물 에너지 플랜트와 태양광 발전 신재생에너지 사업, 그디니아시 항만 건설, 브로츠와프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및 폴란드 철도 GSM-R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등을 제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통한 진출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이철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폴란드는 2004년 EU 가입 이후 수출, 외국인직접투자 증대로 견조한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거시경제가 안정되어 있다”고 평가하며 “EU와 폴란드, 한국의 친환경 정책 및 투자방향을 종합해서 감안할 때 전기차 및 배터리, 풍력 에너지, 산업용 로봇, 스마트시티 등이 유망 협력산업이며 정부조달 부문 중 EU기금을 활용한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폴란드는 큰 내수시장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 적극적인 경제개발과 투자유치 정책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국가”이며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영향을 제외하고 2005년 이후 유럽에서 플러스 성장을 지속한 유일한 국가로 올해도 견고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는 “폴란드는 화석연료 사용 축소, 풍력 등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도입 등을 담은 ‘2040 폴란드 에너지 정책(PEP 2040)을 통해 20년 내에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을 만들어야하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폴란드의 에너지 전환 전략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간 경제협력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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