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영화사진진
▲레 미제라블. ⓒ영화사진진

- 21세기 ‘레 미제라블’의 압도적인 에너지에 주목할 영화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을 다룬 ‘레 미제라블’ 이후 15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지속되는 분노의 노래를 몽페르메유에 전근 온 경감 ‘스테판’과 뜻밖의 사건에 몰린 소년 ‘이사’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제7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및 벌칸상 수상작, 제45회 세자르 영화제 4개 부문 수상작이자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후보로 지명된 이 작품은 평단과 실관람객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레볼루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달려오는 소년들과 총을 겨누고 있는 어른들을 통해 폭발적인 운동감을 보여준다. 배경에서 올라오는 연기와 날아오는 돌멩이, 그리고 흐릿하게 보이는 프랑스의 삼색기는 자유, 평등, 우애가 사라진 21세기의 민낯을 고발하는 듯하다.

포스터 상단 “분노한 사람들의 노래”(Rolling Stone) 리뷰는 동명의 소설을 극화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대표곡, ‘Do you hear the people sing’ 속 한 대목을 연상시키며 고전이 된 ‘레 미제라블’을 영화가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레 미제라블’에 대해 이동진 평론가는 올해 첫 5점 만점 영화로 선정하면서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19세기에도, 21세기에도 변함없는 ‘미제라블’의 응축된 분노를 스릴러와 느와르적 감수성으로 풀어낸 이 영화가 보여주는 21세기 '레 미제라블’의 압도적인 에너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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