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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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8,344억원 규모의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순이익 기준)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1년 전(6,570억원)보다 27%, 지난해 4분기(5,328억원)보다 57%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하나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자 이익(1조5,741억원)과 수수료 이익(6,176억원) 등 그룹의 핵심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한 2조1,91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외부 충격에 대비해 약 3,400억원의 경기 대응 충당금을 적립한 바 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의 지난달 말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3%였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작년 동기보다 0.07%포인트 내린 0.4%였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보다 1.56%포인트 상승한 10.94%, 총자산이익률(ROA)은 작년 동기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0.74%였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0.06% 오른 1.61%였다.

하나금융 주요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76% 증가한 5,7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3월 말 기준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해 615조원이다.

특히 비은행 부문이 활약하면서, 이들의 이익 비중이 1년 전보다 14.1%포인트 늘어난 39.9%로 확대됐다. 하나금융투자는 192.9% 증가한 1,368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하나카드는 139% 증가한 725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37.8% 증가한 6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과 하나생명은 각각 193억원과 179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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