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개발 통한 경쟁력 강화 등 상생 생태계 구축에 8432억 지원

▲ LG가 15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앞줄 왼쪽부터) 이재현 오알켐 대표,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윤중식 제이에스텍 대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진양 조영도 대표, 정도현 LG전자 사장, 이종훈 에이스나노켐 대표, 변영삼 LG실트론 대표이사, (뒷줄 왼쪽부터) 김흥식 LG CNS 전무, 최열현 인밸류비즈 대표, 허성 LG생활건강 부사장, 박춘석 주풍사 대표, 이방수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 유필계 LG유플러스 부사장, 이상근 유비쿼스 대표, 조헌제 협성화학섬유 대표, 민경집 LG하우시스 부사장 .(사진제공=LG)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LG그룹이 협력회사 자금지원을 총 8432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선다. 
 
LG는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사장, 박종석 LG 이노텍 사장 등 주요 경영진, 주요 협력사 대표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날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9개 계열사는 977개의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정거래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신기술 개발 통한 경쟁력 강화 ▲협력회사 경영여건 개선 통한 경쟁력 강화 ▲2차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지급 조건 개선 등이다.

LG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뷰티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분야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50억원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과 거래를 시작한다.

또 상생협력펀드와 직접 자금지원을 통해 7382억원의 자금을 협력회사에 지원한다. 특히 지난 2010년 2500억원 규모로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조성한 LG상생협력펀드의 금액은 매년 꾸준히 상승해 올해는 6495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더 많은 1·2·3차 협력회사들이 LG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은행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차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지급 조건도 개선한다. LG는 '상생결제시스템'에 보다 많은 1차 협력회사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이를 통한 결제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 위험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에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공정거래협약 이행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협력사인 ‘진양’의 조영도 사장은 “LG가 공정거래협약을 통해 협력회사들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만큼,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신기술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중식 제이에스텍 대표(오른쪽)와 LG화학 담당자가 두 회사 공동으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광학필름 가공설비 석션롤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LG 제공
 
이번 공정거래 협약에 따르면 LG는 신기술 개발을 위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충북혁신센터)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뷰티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분야의 중소기업에 대해 1050억원을 지원하고, 이 중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과의 거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150개 협력사에 대해 기술인력 200여명을 파견해 신기술 개발, 불량률 감소 등을 지원하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협력사 경영난 해소를 위한 전폭적인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LG는 상생협력펀드와 직접 자금지원으로 올해 7382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할 계획이다. LG가 충북혁신센터 투자펀드와 상생협력펀드 등을 합친 협력사 직접 자금 지원 규모를 합산하면 8432억원에 달한다.
 
2차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지급 조건도 개선된다. LG는 ‘상생결제시스템’에 보다 많은 1차 협력회사들이 참여토록 유도해 이를 통한 결제 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한다.
 
상생결제시스템은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물품대금을 대기업 신용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적은 수수료로 신속하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LG전자는 경남대, 창원대 등과 연계해 100여개 협력회사 임직원들에게 경영기법, 품질관리기법 등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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