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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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 대표 이태현)가 국내 방영을 앞둔 드라마의 동명 원작 '언더커버(Undercover)'를 독점 공개한다.

‘언더커버’는 ‘닥터 포스터’에 이어 웨이브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BBC 원작 드라마다.

‘닥터 포스터’는 리메이크작 ‘부부의 세계’와 함께 비교 시청하는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지난해 4월, 웨이브 미국·영국 드라마 차트 1위까지 오른 바 있다.

2016년 영국 BBC one에서 방영된 6부작 수사물 '언더커버' 역시 국내 리메이크가 확정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언더커버'는 미국 사형수 루디 존슨의 오심을 파헤치려는 변호인 마야코비나(Sophie Okonedo)와 언더커버 요원이던 과거를 감추기 위해 필사적인 남편 닉 존슨(Adrian Lester)의 대립을 그린다.

흑인 인권 운동가 루디 존슨의 변호사로 활동하는 마야가 영국 최초 흑인 검찰 기소 국장에 오르며 20년 전 인권 운동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진다. 당시 의도적으로 마야에게 접근했던 언더커버 요원 닉의 과거가 밝혀지며 평화롭던 가정에 위기가 들이닥친다.

마야가 평생을 쫓던 사건에 연루된 전직 언더커버 요원 닉. '언더커버'는 두 사람의 감정선을 중심으로 비밀을 파헤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필연적 갈등을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

마야 역을 맡은 소피 오코네도는 ‘언더커버’에서 20년을 함께한 남편에 대한 신뢰, 배신감과 분노까지 얽힌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소피 오코네도는 2004년 영화 ‘호텔 르완다’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2014년 토니 어워드 연극 부문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다.

에드리안 레스터는 전직 언더커버 요원이자 마야를 위해 한 평생을 거짓으로 살아야만 했던 남편 닉으로 분했다. 영국 출신 배우로 영화 ‘투모로우’, ‘유포리아’, 드라마 ‘허슬’ 등에 출연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 밖에도 흑인 인권운동 중 사형수가 된 루디 존스 역의 데니스 헤이스버트(Dennis Dexter Haysbert), 닉 존슨에게 언더커버 복귀 압박을 가하는 폴 브라이트만 역에 데렉 리들(Derek Riddell)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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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웨이브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인 ‘모범택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방영 2주 차 만에 전 주 대비 시청 시간을 3배 이상 끌어올리며 가뿐히 ‘펜트하우스’를 제치고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장장 5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던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1위 행진은 막을 내렸다.

이번 ‘모범택시’의 시청 시간 상승세는 약 반년간 주간웨이브 차트에서 신기록을 세웠던 '펜트하우스'와 비교해볼 때 의미가 더욱더 깊다. ‘펜트하우스’ 시즌 1은 방영 2주 차에 전주대비 시청 시간이 2배 증가했고, 시즌 2는 1.5배 증가를 기록했기 때문. 1주일 만에 무려 3배 상승을 기록한 '모범택시'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TV 시청률 또한 4회까지 수직 상승 중이다. 가장 최근 회차인 4회에는 15.6%를 기록하며 '펜트하우스'의 바통을 안정적으로 이어받았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4회에서 '모범택시'는 학교 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기간제 교사로 위장취업한 주인공 김도기(이제훈)의 모습을 그렸다. 그는 자신을 성추행범으로 몰아 내쫓으려는 일진들의 작전을 간파하고 통쾌한 반격을 시작, 첫 주에 이어 짜릿한 복수 대행을 이어가며 안방극장에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14일 첫 방과 동시에 3위에 안착한 작품 '대박부동산'의 기록도 주목할 만하다. 장나라, 정용화 주연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한 팀이 되어 흉가의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드라마다. 부동산이라는 생활밀착형 소재에 흥미로운 퇴마를 엮은 신선한 드라마라는 평을 얻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예능 부문에서는 지난주 시청 시간이 약 1.5배 상승하며 3위 자리에 올랐던 '놀면 뭐하니'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 나갔다. 전주보다 1.8배 이상 괄목할 만한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나 혼자 산다’를 밀어내며 확고한 2위 자리에 올랐다. 

주간웨이브 차트에서 보통 3~5위를 오가던 '놀면 뭐하니'의 2위 기록은 이효리, 비와 함께 했던 '싹쓰리'와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와 함께 했던 '환불원정대' 프로젝트 그룹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이번 높은 시청 상승세를 기록 중인 회차 또한 남성 보컬 그룹 'MSG워너비'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예능과 음악을 접목한 주제가 시청자들에게 특히 큰 사랑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놀면 뭐하니' 방영분에서는 탑100귀를 탑재한 제작자 '유야호(유재석)'가 MSG워너비 제작에 앞서 원조 가수인 SG워너비와 만나는 모습을 그렸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000년대 중후반 가요계 한 획을 그었던 SG워너비가 여전한 보컬 실력으로 추억의 명곡 'Timeless', '내 사람', '라라라' 등을 부르자 주요 음원사이트 역주행 기록은 물론 웨이브, TV 시청 시간 또한 함께 치솟았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 주말, 웨이브 신규 유료가입자들이 가입 직후 가장 많이 시청한 전체 콘텐츠 중 2위에 오르기도 했다. 7~9%에 머물던 기존 TV 시청률 또한 10%를 가뿐히 넘어서며 SG워너비의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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