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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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이호영 기자] 사과 등 과일 가격 안정에 롯데마트가 나선다. 지난해 역대 최장 장마, 태풍 등으로 사과 정품률과 생산량이 급감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다. 

롯데마트(대표 강성현)는 최근 고공행진하는 과일 가격에 대응, 이달 22일부터 일주일 간 CA 저장 사과를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실제 농산물유통정보(kamis.or.kr)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후지 사과 상품 10kg 도매가는 평균 6만 3300원이다. 1년 전 3만 6150원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CA 저장 사과는 온도와 습도 및 공기 중 산소, 이산화탄소 등을 조절해 농산물 노화를 억제하고 수확 당시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첨단 방식으로 보관한 것이다.  

이번 CA 저장 사과는 지난해 가을 수확해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CA 저장고에 보관해온 사과다. 특히 올해는 이제까지 선보인 물량 중 가장 많은 수준인 630여톤을 준비, 장바구니 부담 덜기에 나선 것이다. 

CA 저장 사과는 처음으로 선보인 2018년 370톤으로 시작해 2019년 509톤, 2020년 509톤을 전량 완판하는 등 고객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과는 수확철 10월 가장 많은 물량을 출시하면서 가격은 가장 낮다. 반면 다음해 4월경부터는 저장해놓은 사과 중 신선도가 우수한 상품 위주로 유통되기 때문에 가격은 높지만 품질은 반대로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달리 롯데마트는 CA 저장을 통해 사과 수확 시기 맛과 영양이 살아있는 품질의 사과를 수확철과 비슷한 가격대에 선보이는 것이다. 

이달 22~28일 일주일 동안 롯데마트 전 점에서는 '갓따온 그대로 사과(4~6개들이·봉)'를 시세 대비 20% 가량 할인한 9980원에 판매한다.

김영구 롯데마트 신선식품1부문장은 "지난해 가을 수확해 당시의 신선함과 맛을 최대한 유지한 CA 저장 사과를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하게 준비했다"며 "CA 저장 사과를 통해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2018년부터 CA 저장 사과와 함께 CA 저장 수박·거봉·감자·양파 등 다양한 CA 저장 신선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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