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습. ⓒTV영상캡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습. ⓒTV영상캡쳐

- 위성곤·이원택 의원, 자택대기

- 국회 일정 차질 우려··· '셧다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비대면 투표' 진행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지역구 당직자를 비롯해 저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4일 수행비서가 확진 통보를 받음에 따라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었고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 의원은 "지역구 수행비서와 지역 일정 중 한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15일 저녁 8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이 의원과 접촉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택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곧 검사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향후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으며 방역지침을 준수해 성실히 치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당장 내주부터 잡혀있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등 국회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여, 이개호 의원실이 위치하고 있는 국회 의원회관 7층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조치에 돌입했고, 국회사무처 역시 전날 긴급 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하여 국회 내 확진 발생에 따른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사무처에 따르면, 앞서 "지난해 8월 한 언론사 기자가 국회 상주 인원 중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본청, 의원회관, 소통관 등 사흘간 국회 주요 건물을 모두 폐쇄한 바 있다"고 밝혀 회의 결과에 따라 국회 본청을 폐쇄하는 '셧다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은 '비대면'으로 이루어졌고, 투표 결과 4선의 윤호중(경기 구리시)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