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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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단순화 통한 경쟁력 강화”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소비자 금융 시장에서 철수한다. 지난 2004년 한미은행 인수 이후 17년 만이다. 소비자 금융은 개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 부문을 말한다. 다만 기업금융 사업은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16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지속적인 사업전략 재편의 일환으로 전날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소비자 금융 사업 부문에 대한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씨티그룹은 아시아,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소비자금융 사업을 4개의 글로벌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한국을 포함한 해당 지역 내 13개 국가의 소비자 금융 사업에서 출구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수익을 개선할 사업 부문에 투자와 자원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단순화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하락세를 그려왔다. 지난 2018년 3,074억원의 순익을 올렸는데, 2019년 2,794억, 지난해에는 1,878억원으로 떨어졌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순이자마진이 감소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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