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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산업재해 사망자 전체 업종 중 절반이상

-떨어짐 사고 가장 많고 60세 이상 노동자 사망 사고도 증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2020년 산업재해 사고 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는 882명으로 전년도 대비 3.2%(27명)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458명이 사망해 51.9%를 기록, 절반을 넘었다. 이어 제조업이 2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328명), 끼임(98명), 부딪힘(72명), 물체에 맞음(71명), 깔림 및 뒤집힘(64명)으로 조사됐다. 사업장 밖에서는 교통사고와 화재사고가 각각 54명, 46명으로 많은 사망사고가 나왔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49인 사업장에서 402명이 산업재새 사고로 사망했다. 이어 1~5인 사업장이 312명으로 뒤를 이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만 80%가 넘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오히려 50인 미만 사업장보다 규모가 큰 50~299인 사업장에선 131명, 300인 이상 사업장은 37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재 사망사고가 주로 건설업에서 발생하는데 건설 노동자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산재 사망자 중 고령자의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347명(39.3%)으로 가장 많고 50대(292명), 40대(137명), 30대(64명), 18∼29세(42명)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60세 이상 사망자 비율은 전년도 대비 33.3%가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산업재새 사고 사망자 중 외국인은 94명이다. 국내 노동자 중 외국인 비율이 약 3%인 점을 고려하면 노동자 수에 비해 사고비율이 높다. 특히 이 중 50% 수준인 46명이 건설업 산재 사고 사망자다.

또 지난해 산재 사고 피해를 본 노동자는 9만2,383명으로 전년보다 1천664명(1.8%) 감소했다. 산재 질병 피해자는 1만5천996명으로 801명(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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