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군부 쿠테타 규탄 및 민주화 회복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TV영상캡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군부 쿠테타 규탄 및 민주화 회복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TV영상캡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 '미얀마 사태' 결의안 신속한 처리 요구

- 미얀마의 민주화 회복을 위한 국제적 '연대' 강조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군부 쿠테타 규탄 및 민주화 회복'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경태, 박주민, 김용민, 이재정 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한 목소리로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인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미얀마 시민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국회차원에서 결의안을 통과시키려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원활하게 논의가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테타를 일으켜, 현재 미얀마 군부는 민주화 인사 및 언론인 수십명을 구금했을 뿐만 아니라,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하여 민주화 세력을 무력으로 진압한 상태다.

​이날 박주민 의원은 성명서에서 "미얀마는 독재 군부를 앞세워 50여년 권력을 유지해왔고 민주화 세력과 시민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며 국회는 미얀마 사태와 관련한 결의안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발표했다.

​이어 "미얀마 사태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우리의 4.19, 부마항쟁, 5.18 민주화 운동이 그랬듯, 미얀마도 1988년 민주화 항쟁, 2007년 샤프란 항쟁을 통해 민주화 시위는 계속되고 있으며, 군화발에 짓눌린 시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강력한 열망이 있었기에 2015년 미얀마 민주 정부가 자리 잡고, 총선을 통해 2020년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와 선택으로 민주화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용민 의원은 "이제 미얀마가 민주주의 꽃을 피울 중차대한 시기에 도달했는데, 미얀마 군부는 국민의 안위와 생명은 고사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함으로써 과거로 역행하려 한다"면서 "미얀마 군부 쿠테타를 강력히 규탄하며, 민주주의에 반하는 시대착오적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부 통치로 많은 희생을 겪어본 우리는 미얀마 사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미얀마 시민에 대한 강한 연대'를 강조했고, "미얀마 시민의 생명과 신체를 훼손하는 탄압을 당장 중단하기 위해서, 국회는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 결의안을 신속히 처리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의 민주화 회복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재정 의원은 "전날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있었고, ILO(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비준 동의안은 상임위에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미얀마 상황에 대해서 우리 대한민국 국회가 함께 공감하고 해결을 위해 촉구한 결의안들은 상정되지조차 못했다"고 밝히며, "조속히 여야가 함께 대한민국 헌법이 추구하는 가치와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나서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경태 의원은 "2015년 11월 당시, 아웅산 수치 자택에 초대 받아 미디어컨프렌스에 참여하며, SPDC (State Peace and Development Council.미얀마 군사 정권의 최고 결정 기관)가 패배 선언을 하고 NLD(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 중앙당사에서 아웅산 수치의 승리 선언을 들으며 느꼈던 그 감동을 기억한다"며, "국회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조속히 미얀마 민주화 회복을 위한 결의안을 처리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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