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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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이호영 기자]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은 인도네시아 점포가 해외 진출 이후 지난해 흑자 전환하며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 구당가람 투자사 PT NIS로부터 유상 증자 형식으로 약 32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 'GS더프레시'는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슈퍼마켓 사업에 진출해 현재 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고객에게 쇼핑 편의성과 선진화된 마케팅, K 컬처 열풍에 맞는 다양한 한국식 상품·서비스 제공 등이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며 진출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현지 시장, 소비자 니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투자 유치는 PT NIS(PT Nugraha Inti Sinergi)와 MOU 체결 후 기업 가치와 사업 전략에 대한 논의를 거쳐 올해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유상 증자 규모는 420억 루피아, 한화 32억원 가량이다.

이번 주주로 참여하는 PT NIS는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 구당가람 투자회사다. 구당가람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SI)을 통해 슈퍼마켓 사업 운영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국내 우수 중소 기업 상품 판로 지원을 위한 수출 확대, 상품 구색 확대를 위한 인기 높은 현지 상품 수입 등 다양한 사업적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지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부동산 개발 지원을 통해 우량 점포 출점 전략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2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GS수퍼마켓은 지난 2014년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지분 100%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슈퍼마켓 사업을 준비했다. 이어 2016년 10월 자카르타 인근 보고르 시 고급 주택 단지 내 프리미엄 콘셉트의 인도네시아 1호점을 열었다. 현재 5호점까지 확대했다.

GS수퍼마켓 인도네시아 점포는 편리한 쇼핑을 위한 효율적 매장 동선 구성, 깨끗한 기도실과 같은 차별화한 부대시설, 한국식과 현지식을 반영한 푸드 코트 등 현지에서 보기 힘든 매장 시설로 단순 상품 구입처가 아닌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매년 '코리아 푸드 페스티벌'을 열고 한국의 우수한 상품과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식품과 문화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차별화한 쇼핑 환경, 색다른 문화 공유 등이 인도네시아 현지 고객에게 호응을 얻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27.3% 신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K 푸드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52.3% 신장하는 등 한국산 배와 라면, 떡볶이, 김치 등이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주요 상품은 할랄 인증까지 받아 현지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 부사장은 "GS수퍼마켓은 지난 40여년 간 한국 슈퍼마켓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5개 점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최고 그룹인 구당가람과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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