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전 인천공항 내 인도장 모습. ⓒSR타임스
▲'코로나19' 사태 전 인천공항 내 인도장 모습. ⓒSR타임스

[SRT(에스알 타임스) 이호영 기자] 내달부터는 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도 무착륙 관광 비행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무착륙 관광 비행은 인천공항에서만 운항 중이다. 

무착륙 관광 비행은 출국 후 타국 영공 선회 후 착륙이나 입국 없이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비행이다. 탑승객에게는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11일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대구공항을 대상으로 방역, 시설 등을 점검하며 무착륙 관광 비행 운항 준비에 나섰다. 

정부 항공사 수요 조사 결과 김포·김해·대구공항에 대한 관광 비행 수요가 많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관과 출입국 관리, 검역(CIQ), 면세점 운영 현황 등을 고려해 다음달 초부터 이들 3개 공항 무착륙 관광 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사 궁여지책 성격이 강했던 무착륙 관광 비행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여행 수요가 몰리며 매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관리 중인 김포·김해·대구공항 중 김포공항은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1년 넘게 운항이 중단됐다.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은 주 2회 국제선을 제한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한편 제주공항도 국제선을 운항 중이지만 이미 국내선 수요가 평년 이상으로 회복돼 항공사 해당 비행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CIQ, 면세점 등 무착륙 관광 비행에 필요한 인력 보강 방안 등을 논의 중인 상태다. 단지 최근 확진자수가 하루 600명대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재확산 우려가 있어 인천공항처럼 3개 공항 운항도 하루 2~3편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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