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선거 참패 책임지고 총사퇴 결정"
- 원내대표 경선, 오는 16일로 앞당겨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과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은 오는 5월 9일로 예정되어 있던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내달 2일로 앞당겼다.
뿐만 아니라 차기 원내대표 경선도 당초 전당대회 이후인 5월 중순에서 오는 16일로 한 달이나 앞당겼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친문 중진인 도종환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전당대회 전까지는 새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께서는 민주당에 많은 과제를 주셨다"며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가 민심에 부합하도록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사퇴 회견에는 김종민, 노웅래, 양향자, 박성민, 염태영, 신동근, 박홍배 등 최고위원 전원이 함께했다.
기자회견 후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비대위 구성안을 의결했고, 이번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들의 선출 문제는 비대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으로는 민홍철, 이학영, 김영진, 신현영, 오영환 의원,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까지 총 7인이 참여하며,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는 변재일, 중앙당 선관위원장에는 이상민 의원이 임명됐다.
다음주 원내대표 경선에는 윤호중, 안규백, 김경협, 박완주 의원이, 내달 2일 당대표 경선에는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