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천심인지 절감했다"
- 이낙연 상임 선대위원장, "최선의 후보가 아니면 차선의 후보라도 골라달라"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박영선 후보를 비롯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투표 당일까지 "한 표를 행사해 달라"며 투표 독려에 총력을 다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나쁜 정치인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착한 유권자가 만든다는 말도 있다"고 강조하며, "한 표 한 표가 서울과 부산의 내일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천심인지 절감했다"며 겸손한 자세로 성찰하겠다"고 마지막 읍소를 다했다.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투표하지 않으면 원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된다"고 강조하며 "최선의 후보가 아니면 차선의 후보라도 골라달라"고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미국, 호주 세 나라가 올해 안에 코로나 이전 경제를 넘어설 선진국이라고 발표했다"며 "코로나19 극복과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지자체가 할 일도 많다. 그 일을 더 잘할 후보를 골라달라"고 밝혔다.
한편 진성준 의원 비롯 민주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들은 "현재 우리가 역전할 수준은 된다"며 "이겨도 져도 2%포인트 정도 차이가 날 것"이라고 박빙 승부를 예측하기도 했다.
'샤이 진보'의 표심을 이날 최대한 투표장에 끌어낼 경우 '대역전 드라마'가 가능하다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심산이다.
그러나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몇 시간 간격으로 연거푸 게시글을 올리며 "저는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지만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어떨지 설레고 두려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며 선거 결과 앞에 누구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음을 드러냈다.
이어 "거짓말을 심판하겠다"며 "주변 열 분을 투표장으로 이끄실 수 있다면 우리가 승리한다"고 마지막까지 호소해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