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유세 후 '생태탕'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SR타임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유세 후 '생태탕'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SR타임스

-주호영 원내대표, "선거 때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

-생태탕집 아들, "어머니가 봤다길래 나도 본 것 같았다"

-오세훈, "말려들고 싶지 않았을 뿐" 생태탕 논란 일축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CBS라디오에 출연하여 '생태탕집 아들'을 '의인'이라 칭한 민주당에 대해 "윤지오라는 사람도 의인이라고 붙이더니, 그 의인 어디 갔나"라며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의인을 너무 쉽게 써서 의인들을 욕보이고 있다. 윤지오라는 분 기억하느냐"며 '고(故) 장자연씨 사건' 증언자로서 민주당이 의인으로 칭한 윤 씨도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채 출국한 예를 거론했다.

​이어 "오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면 책임을 져야 하고, (생태탕집 아들 등) 증인들이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며 "선거 때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제기하고 그냥 넘어가는 풍토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세훈 후보가 측량 현장 방문 후 자신의 식당에 들렀다'고 주장하는 내곡동 인근 생태탕집은 해당 지방자치단제로부터 과징금을 60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1년 5월 16일 서초경찰서 형사과는 '해당 식당이 도박판을 말리지 않고 방조한 사실'을 파악한 뒤 구청 보건위생과에 ‘행정처분 업소 통보’를 했고, 그해 5월 30일 영업정지 2개월에 갈음하는 과징금 1,200만원을 부과했다.

​이후 업주의 기존 전과여부와 반성 정도를 판단해 검사가 실제 재판에는 넘기지 않아 해당 식당은 기소유예로 과징금의 처분을 600만원으로 경감받았으나 이 과징금마저 납부하지 않아 그해 7월 서초구청은 과징금 납부 독촉 고지서를 보내기도 했다.

​현재 '오세훈을 보았다'고 주장했던 생태탕집 아들은 취재 인터뷰에서 "의혹 보도기사에 어머니가 운영했던 식당이 나와 어머니한테 전화하니 당시 백바지에 선글라스를 낀 사람이 오 후보라고 했다"라며 "그 말을 듣고 보니 나도 본 것 같더라"라고 말해 목격 사실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오 후보 측은 잠실주공5단지 선거유세를 마친 후 취재진들과의 브리핑에서 "그동안 사실 해명을 하는 것이 민주당의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 같아 대응을 자제했지만 생태탕집의 믿기 어려운 증언과 정황이 드러나 다행이다"며 내곡동 현장 방문 논란을 일축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