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 "선거 때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
-생태탕집 아들, "어머니가 봤다길래 나도 본 것 같았다"
-오세훈, "말려들고 싶지 않았을 뿐" 생태탕 논란 일축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CBS라디오에 출연하여 '생태탕집 아들'을 '의인'이라 칭한 민주당에 대해 "윤지오라는 사람도 의인이라고 붙이더니, 그 의인 어디 갔나"라며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의인을 너무 쉽게 써서 의인들을 욕보이고 있다. 윤지오라는 분 기억하느냐"며 '고(故) 장자연씨 사건' 증언자로서 민주당이 의인으로 칭한 윤 씨도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채 출국한 예를 거론했다.
이어 "오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면 책임을 져야 하고, (생태탕집 아들 등) 증인들이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며 "선거 때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제기하고 그냥 넘어가는 풍토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세훈 후보가 측량 현장 방문 후 자신의 식당에 들렀다'고 주장하는 내곡동 인근 생태탕집은 해당 지방자치단제로부터 과징금을 60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1년 5월 16일 서초경찰서 형사과는 '해당 식당이 도박판을 말리지 않고 방조한 사실'을 파악한 뒤 구청 보건위생과에 ‘행정처분 업소 통보’를 했고, 그해 5월 30일 영업정지 2개월에 갈음하는 과징금 1,200만원을 부과했다.
이후 업주의 기존 전과여부와 반성 정도를 판단해 검사가 실제 재판에는 넘기지 않아 해당 식당은 기소유예로 과징금의 처분을 600만원으로 경감받았으나 이 과징금마저 납부하지 않아 그해 7월 서초구청은 과징금 납부 독촉 고지서를 보내기도 했다.
현재 '오세훈을 보았다'고 주장했던 생태탕집 아들은 취재 인터뷰에서 "의혹 보도기사에 어머니가 운영했던 식당이 나와 어머니한테 전화하니 당시 백바지에 선글라스를 낀 사람이 오 후보라고 했다"라며 "그 말을 듣고 보니 나도 본 것 같더라"라고 말해 목격 사실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오 후보 측은 잠실주공5단지 선거유세를 마친 후 취재진들과의 브리핑에서 "그동안 사실 해명을 하는 것이 민주당의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 같아 대응을 자제했지만 생태탕집의 믿기 어려운 증언과 정황이 드러나 다행이다"며 내곡동 현장 방문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