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대표, "기울어진 정치 운동장"…문 정권 폭주 심판 해야
- 4.7선거, 끝나도 끝난게 아니다…야권도 낡은 습성 버려야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4월 7일 꼭 투표해달라"며 현 정권의 폭주에 대한 심판과 단죄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오세훈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함께 뛰면서 거듭 느끼고 확인한 것은 현 정권의 폭주를 그대로 두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며, "선거가 급박해지자 표를 얻기 위한 여당 대표의 진정성 없는 사과와 그 와중에 위선과 내로남불로 일관하는 청와대의 남 탓은 여전하고, 앞에서는 착한 척 온갖 위선을 떨면서 뒤에서는 사익을 챙기기에 바쁜 위선의 끝판왕이자 '목불인견'"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헌법 제1조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이 정권에 똑똑히 보여주어야 하며, 그것이 또한 촛불정신의 본질이었으며 촛불 정신을 배신한 이 정권에 때묻지 않고 정의로운 진짜 정신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현 정권에 대한 단죄와 심판을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핵심은 견제와 균형인데 지금의 정치 운동장은 기울어져도 너무 기울어져있다"며 "너무 기울어져 있으면 아무도 똑바로 설 수 없으며 기울어진 고랑에 고인 물은 반드시 썩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안 대표는 "야권 또한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반사이익에만 기대는 과거의 낡은 습성을 버리지 않으면 야권 또한 미래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다가 아니며 대선 또한 남아있다"고 밝혔고, "4월 7일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 이후에도 깊은 강과 산을 건너야 할 것이다"라며 "정권교체는 단순한 권력의 교체가 아니라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역사적 책임이 더 무겁게 우리에게 주어질 것임을 야권의 모든 구성원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 대표는 "지난 석달반 동안 저에게 주신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깊이 새기고 국민분들께서 현장에서 주신 당부의 말씀 또한 잊지 않고 있다"며 "선거 이후에도 역사와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가겠다"소신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