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호영 기자] AK플라자(대표 김재천)은 분당점이 글로벌 첫 뷰티테크 스타트업 '릴리커버' 매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릴리커버'는 올해 초 글로벌 기업 '존슨앤존슨' 스킨케어 어워드에서 한국 유일 수상자로 선정돼 관심을 끈 성장 가능성 높은 브랜드다. 11만 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9000 가지가 넘는 개인 커스텀 화장품을 단 몇 분 만에 로봇으로 제작, 판매한다.
'릴리커버'는 지난주 분당점 2층에 팝업으로 오픈했다. 매장 방문 고객은 간단한 설문과 뷰티 디바이스로 피부 상태 검사를 받고 약 2분 정도를 기다리면 피부에 최적화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은 로션과 에센스다. 각각 2만 2000원(15ml)에 판매한다. 모든 제품은 대략 2주 간 사용할 수 있는 소량으로만 판매한다. 맞춤화한 제품을 사용하고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품을 더 사용하고 싶은 고객은 현장 구매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플라즈마 기술로 제조기기를 항상 멸균 상태로 유지한다. '한국콜마' 원재료를 공급받아 제조한다.
지난 3월 25일엔 백화점 처음으로 드로잉카페 '성수미술관'을 유치하기도 했다. 성수미술관은 이미 MZ세대 사이에서 데이트 코스로 입소문 난 곳이다. 고객이 미술 작업을 체험하며 음료도 마실 수 있는 이색 공간이다. 미술을 처음 접하더라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안을 선택할 수 있고 무제한 제공되는 붓과 물감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 또 분당점에서만 볼 수 있는 AK시그니처 도안도 선택할 수 있다. 이외 젊은층 방문도 많지만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 반응이 예상외로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AK플라자는 백화점을 고객 지향적 관점에서 '데일리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하게 도전하고 있다. 그 결과 분당점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콘셉트 매장들을 연달아 선보였는데 실제 대부분 '세계 최초', '업계 최초' 등 수식어에 걸맞게 새로운 체험과 경험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입점 브랜드도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영업· 마케팅적 고객 반응을 즉각적으로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AK플라자 콘텐츠개발 담당자는 "백화점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로 변화를 주도할 예정"이라며 "고객은 색다른 체험으로 즐거움 얻고 브랜드는 판로를 개척하고 발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