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용산역 선거 유세 모습. 27세 청년이 눈물을 터트린다. ⓒTV영상캡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용산역 선거 유세 모습. 27세 청년이 눈물을 터트린다. ⓒTV영상캡쳐

-오세훈, 사전투표 후 용산역 유세

-안철수, '파파괴'정권..."파도 파도 괴담 뿐"

-28세 취업준비생 청년 발언...눈물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전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 투표를 마친 후 오후1시 경 용산역 유세에 돌입했다.

​용산역 유세에는 나경원,박성중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합동 유세를 펼쳤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안 대표는 "파파괴"라는 단어를 쓰며 "파도 파도 괴담인 정권"이라며 현 정권을 비판했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으로 인해 다시 치뤄지게 된 선거에 500억 혈세를 써야한다며 유세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500억 혈세 내놔라"를 소리쳤다.

​또한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오 후보의 선거유세에서는 사전 선거유세로서 2030세대의 청년들이 선거차량 위에 올라 그들의 발언 또한 함께 했다.

​이날 용산역 유세에서는 한 28세 취업준비생 청년이 자리에 올라 "2년전 취업이 되지 않아 일본 취업을 목적으로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떠날 수밖에 없었고 그 이후 간신히 면세점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는데 집권 여당의 반일 프레임으로 타격을 입어 잘 다니던 면세점에서 해고를 당했다"며 "그 이후 생활자금과 취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낮에는 공장, 밤에는 식당서빙을 하며, 주경야독"으로 무리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며 "현재 각막이 손상되어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끝내 참던 눈물을 터트렸다.

​이에 곁에 있던 오 후보는 청년을 끌어안았고, 안철수 대표와 주변 시민은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청년 발언이 끝나자 오 후보는 "누가 청년들은 슬프게 한 것이냐"며 "우리 청년들이 기성 세대가 됐을 때 자식들에게 이 나라가 공정하고 상생하며 다함께 보듬어 안고 뒤쳐진 분들도 챙겨가면서 앞으로 나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말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안 대표와 함께 바로 세울테니 꼭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후보의 선거유세는 4월7일 본 투표가 있기 전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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