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에만 고객 172만명을 유치하는 등 역대 분기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말 누적 고객수는 391만명을 달성했다. 1분기에만 고객 172만명이 가입한 결과다. 1분기 가입 고객수는 최근 3년간 유치한 고객(157만명)보다 많은 수치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선보인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과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등이 인기를 끈 영향으로 보인다.

수신(예·적금) 잔액 역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말 기준 수신 잔액은 8조7,2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조9,700억원 불어났다. 플러스박스는 하루만 맡겨도 연 0.6% 이자를 제공한다. 또 케이뱅크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실명확인 계좌 발급 제휴를 맺고 있다. 이외에도 콘텐츠 플랫폼, 게임사, 이커머스 업체와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고 우리카드, KB손해보험 등과 예·적금 제휴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여신(대출) 잔액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3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2조9,900억원 대비 8,40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특히 아담대가 최근 누적 취급액 5,000억원을 넘어서며 여신 증가세를 견인했다.

케이뱅크는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르면 2분기부터 신상품과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소액 마이너스 통장, 전월세 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중금리 대출, KT 시너지 서비스 출시 등이 언급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상품을 지속 출시하는 한편 제휴사와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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