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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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정우성 기자]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나스닥 상장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회사들이 수혜주로 손꼽힌다.

31일 코스피에서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14.07% 오른 4,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2월 퀄컴(Qualcomm)에게서 두나무 지분 6.15%를 약 583억원에 인수했다. 기업가치를 약 1조원으로 보고 투자한 것이다.

카카오 역시 두나무 지분을 8.1% 보유한 회사다. 이날 주가는 1.01% 오른 49만8,500원이다. 케이큐브1호 벤쳐투자조합(11.7%)이 보유한 지분도 사실상 카카오와 관련이 있다. 카카오계열사인 카카오벤처스가 이 조합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이날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 주가도 5.2% 오른 1만1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지분 보유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 주가는 4.62% 내린 3715원이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들 기업은 두나무가 국내외 주식 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지분을 매각해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특히 쿠팡의 사례처럼 해외 시장에서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록 지분 가치도 커진다.

두나무 관계자는 30일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회사의 성장 발전을 위해 늘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2012년에 설립된 회사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소셜 트레이딩 기반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서비스해왔다.

이달 기준 업비트의 하루 거래대금이 14조원을 넘기도 했다. 업비트는 거래 수수료 수입을 수익으로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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