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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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정우성 기자] IT 개발자들에게는 '취업난'은 먼 나라 이야기다. 주요 IT 업체들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들까지 개발자 구하기에 나섰다. 네이버만 올해 900명 이상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29일 네이버는 연 1회 실시하던 신입 공개 채용을 올해는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하고, 오는 4월부터 상반기 공채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컴퓨터공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를 위한 별도의 개발자 육성·채용 트랙도 신설한다. 매월 1~10일 경력자를 뽑는 '월간 영입' 프로그램을 신설, 매달 정기적으로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첫 경력 사원 모집은 4월1일부터다.

오는 7월에 입사 예정인 상반기 신입 개발자 공채는 오는 4월2일부터 12일까지 네이버 채용 홈페이지에서 모집을 실시하고, 12월에 입사하는 하반기 공채는 9월에 모집을 실시한다. 채용 인원은 각 세자리 수다.

네이버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동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개발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황순배 채용담당 책임리더는 "공채 기회를 늘려 수시 채용의 예측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될성부른 인재를 직접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다양한 인재들이 개발자로 커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 카카오커머스, 개발자에 '1억 스톡옵션' 제공

카카오의 모바일 쇼핑 계열사 카카오커머스는 올해 신입·경력 개발자 영입을 위한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영입하는 개발자 직군은 카카오메이커스의 ▲프론트엔드 개발 ▲백엔드 개발과 선물하기·쇼핑하기·카카오쇼핑라이브 등 카카오커머스 서비스의 ▲백엔드 개발 ▲정산플랫폼 서버 개발 ▲대용량처리·SRE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 엔지니어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으로 총 11개 부문이다.

카카오메이커스의 경우 신입 개발자를, 그 외 다른 서비스의 영입 포지션에서는 경력직 개발자를 영입할 계획이다.

4월 2일 오후 5시까지 카카오커머스 공개채용 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포지션에 따라 코딩·과제 테스트가 진행될 수 있으며 1·2차 면접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번 공채를 통해 입사하는 합격자에게는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며 경력 개발자의 경우 추가로 사이닝 보너스(1회성 인센티브) 500만원을 지급한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3,700만 회원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커머스에서 대용량 트래픽을 경험하고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은 개발자분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커머스는 입사 시 3년마다 1개월의 안식 휴가와 휴가비 지급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조직장의 승인 없이 크루(임직원)들이 스스로 업무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게 하는 ‘완전 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도입했다.

ⓒ 카카오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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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신규개발본부 개발자 세 자릿수 채용

넥슨은 신규개발본부에서 대규모 특별 수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덕션,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모집한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학력과 경력에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채용시까지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을 받는다.

이번 채용에 참여하는 신규 프로젝트는 총 9종이다.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SF2, HP 등 넥슨의 핵심 개발 역량을 집중한 대형 프로젝트를 비롯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일즈위버 M,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 멀티플랫폼 타이틀 DR, 팀 대전 액션 장르의 P2, 역할수행게임 장르의 PC 온라인 타이틀 P3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균형 잡힌 신작들이 포함됐다.

특히 기존 게임 개발의 경계를 허무는 멀티플랫폼 프로젝트 MOD와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과 반응형 시스템을 활용한 FACEPLAY 등 기존의 개발 방정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프로젝트에서도 인재를 모집한다.

김대훤 넥슨 신규 개발 총괄 부사장은 "넥슨 신규개발본부는 다채로운 신작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즐거움을 준비 중"이라며 "넥슨과 함께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 갈 우수한 인재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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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신입 초봉 5,000만원

웹툰·웹소설 포털 '리디북스' 등을 운영하는 콘텐츠 기업 리디도 개발자를 채용 중이다.

리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소프트웨어(SW) 개발 직군 신입 초봉을 5,0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리디는 지난 10년간 전자책을 시작으로 웹툰·웹소설, 애니메이션, 영상 등 콘텐츠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창업 이후 지속 성장해 지난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을 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를 출시해 북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업 확장 및 성장 속도에 발맞춰 IT 인재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인재 채용으로 콘텐츠·서비스를 고도화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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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코리아는 거래소 시스템 혁신을 위한 신규 개발자 공개 채용을 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웹(WEB), 앱(APP), 데이터베이스(DB), 프론트∙백앤드 개발이다.

후오비코리아는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정보보호인증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총 270여개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국내 거래소 중 유동성 부문에서 1위(총점 516점)를 달성했다. 거래량 부문에서는 4위다.

후오비코리아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에 따라 자금세탁방지(AML) 강화, 의심거래 보고 체계, 고객 자산∙정보관리, 보안 시스템, 새로운 생태계 체인 지원 등 금융 당국 규정에 맞춰 시스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박시덕 후오비코리아 대표는 “신규 개발자를 업계 최고로 대우하겠다”고 밝혔다.

ⓒ 후오비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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