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KB금융그룹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KB금융그룹

- 26일 주총서 “중간배당, 배당성향 30% 변함없어”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중간배당 등을 할 것이며, ‘배당성향 30%’ 방향성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동 본점에서 진행한 KB금융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경영가치로 삼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KB금융은 지난해 3조4,552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정부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을 20%로 정했다. 전년보다 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윤 회장은 “주주들에 만족스러운 배당을 하지 못해 양해를 구한다”면서 “코로나19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배당성향을 낮춰 죄송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다만 윤 회장은 정부의 코로나19 권고가 끝나는 직후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당성향이 30% 정도는 돼야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최근 몇 년 동안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는데 그 길을 계속해서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중간배당 등을 언급했다. KB금융 정관에는 분기배당을 포함해 중간배당을 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윤 회장은 “중간배당을 통해 분기별, 또는 반기별로 안정적인 배당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서는 “경제상황, 금융당국과의 교감 등을 통해 주주 이익을 지키는 방향으로 적절하게 활용하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주총에서는 스튜어트 솔로몬·선우석호·최명희·정구환·김경호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이사진 9명에 대한 연간보수한도를 30억원으로 정한 안건 등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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