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연속 상승세…전년도 2분기 이후 최고치

- 자동차 업종 전분기 큰 폭 하락 반등, 제조업 전망 개선 견인 일조

[SR(에스알)타임스 박은영 기자] 경기 회복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기대감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5일 ‘2021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하고 경기 회복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기대감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자동차 등 12개 업종의 5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84.5) 대비 5.0p 상승한 89.5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전년도 1분기(86.7) 기록을 처음 넘어선 수준이다.

-제조업 부문은 자동차, 1차 금속 업종 중심으로 호전

제조업 부문 경기전망지수는 자동차, 1차 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호전돼 전분기(81.8) 대비 8.3p 상승한 90.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부문 전망지수는 전분기(86.2) 대비 2.8p 소폭 증가한 89.0이다.

특히 자동차 업종 전망지수는 전년도 4분기(101.9) 대비 지난 1분기 85.7를 기록하며 모든 업종 중 가장 크게 하락했으나 올해 2분기 92.0로 반등했다.

또 같은 기간 1차 금속 업종지수는 91.5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1차 금속업종지수는 전분기(79.5) 대비 두 자리 수(12.0p)의 증가폭을 보였다.

중견련 관계자는 이를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서 보듯 전년 동기 대비 생산 37.9%, 내수 24.2%, 수출 35% 등 자동차 산업 실적이 회복되면서 자동차 및 연관 산업인 1차 금속 업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매출 전망, 내수·수출 전망지수 전분기 대비 동반상승

올해 2분기는 제조업 부문에서 식음료 업종이 전분기(89) 대비 11.9p 하락했음에도 1차 금속업종 전망치가 상승하면서 내수전망지수가 전분기 대비 8.2p 오른 92.1을 기록했다.

운수업종은 전분기 대비 16.2p하락한 반면 부동산·임대 업종 상승이 교차한 비제조업 부문 내수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0.1p 상승한 87.9로 나타났다.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19.5p 상승한 화학 업종(93.3)을 선두로 전체 8.6p 오른 91.4를 기록했다.

한편,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펜데믹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한 중견기업계의 경기전망은 절대 꺼뜨려선 안 될 희망의 불씨”라며 “기업규제3법을 포함해 기업 활력을 떨어뜨리는 법·제도의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혁신, 사업재편 및 전환은 물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중견기업의 자구 노력을 뒷받침할 과감한 정책혁신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CI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CI ⓒ한국중견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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