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현대백화점은 24일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주총도 전자투표를 병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상장 7개사는 지난해부터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정교선 부회장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동생이다. 2005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기획담당 이사 및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팀장으로 입사했다.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부사장, 사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는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매출은 2조 2732억원, 영업이익 1359억원, 당기순이익은 1051억원이다. 영업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3.49%, 56.75% 줄었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3.38% 늘어난 것이다. 

김형종 대표는 "지난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반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과 2015년 문을 연 수도권 최대 백화점 판교점은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인 5년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대전과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어 최근 여의도에 서울 최대 백화점 '더현대 서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지난해엔 이처럼 오프라인 출점과 함께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온라인‧디지털 역량도 강화, 프리미엄 식품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새롭게 론칭하기도 했다. 
 
앞으로 현대백화점은 착실한 준비를 통해 면세점 성장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종 대표는 "면세점 부분은 지난해 동대문점, 인천공항점 신규 출점하며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출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해외 관광객 수요가 정상화하면 서울 시내 면세점 2곳과 공항 면세점 시너지를 통해 성장하도록 준비해가겠다"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그룹 향후 10년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착실히 추진하면서 지속 가능한 기업 성장과 맞물려 'ESG 경영'도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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