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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24일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6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고·광고대행업 등과 미술품 전시·판매 등을 추가한 정관 변경 건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신세계는 이번 주총도 전자투표를 병행했다. 이날 거리두기를 적용한 주총장 좌석은 참석 주주들로 꽉 찼다.

정관 변경 안건 관련 차정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전략을 공개하면서 "신규 비즈니스로 온오프라인 복합 모델, 광고·데이터 비즈니스 분야까지 사업 확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위기 전환 키워드로 고객 경험 기반 오프라인 가치 확대와 맞물려 '뉴 노멀 시대' 미래 리테일 표본 확립을 꼽았다. 리테일 본질에 충실해 상품을 넘어선 새로운 경험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누리는 라이프 스타일 창출에 방점을 찍는다. 특히 SSG닷컴 등 온라인 비즈니스·새로운 업태와 제휴를 통해 '미래형 리테일 포맷'을 만들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지난해 총매출은 전년 대비 978억원 가량이 감소한 1조 4598억원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절반 가량인 953억원이 줄어 1268억원이다. 

차정호 대표는 "지난해는 니만 마커스 등 해외 유수 백화점 직격탄, 국내 백화점업계 성장 정체 속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던 신세계도 불황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며 "동시에 2020년은 또 다른 기회를 발견하는 한 해이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가치 소비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읽고 럭셔리 장르 강화, VIP 프로그램 차별화를 통해 랜드마크 백화점 경쟁 우위를 공고히 했다"며 "고객 커뮤니케이션 툴과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전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했다. 

차정호 대표는 고객 라이프 스타일 변화, 온라인 플랫폼 급부상, 업태간 경쟁 심화 등 위협이 산재하는 상황이 현재의 경영 환경이라고 지적하고 "신세계가 지닌 전문성, 변화와 도전의 철학을 바탕으로 뉴 노멀 시대 걸맞는 신세계만의 해답을 찾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신세계는 올해 '압도적 상권 1번점 전략'을 지속한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희소성 있는 브랜드 유치 등으로 새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남점 전문성 강화, 본점 럭셔리 전문관 개발, 경기점 리노베이션 등 상권 최적화 프로젝트로 신세계만의 차별화 쇼핑 환경 제공에 주력한다. 

특히 하반기 오픈을 앞둔 '대전 신세계 엑스포점'은 상권 최대 럭셔리 라인업과 과학·문화·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 등 한 차원 높은 차별화를 통해 중부 상권 최고 랜드마크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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