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엄마손맛
▲ⓒ김수미의 엄마손맛

설득의 가장 큰 무기는 진실이다. 다음으로 큰 무기는 단순함이다. 복잡한 것도 단순하게 설명하면 이해가 쉽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창업 설명 때도 마찬가지다. 가맹점주의 눈높이에서 단순하게 안내해야 이해도가 높아진다.

창업 희망자는 다양하다. 사업 경험이 풍부한 사람도 있고, 주부로 살림만 하다 뛰어든 경우도 있다. 몇 가지 사업을 했어도 반찬업계는 처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업계 관계자가 설명하는 내용이 낯설 수 있다.

따라서 설명하는 사람은 많은 내용을 핵심만 일목요연하게 정리, 단순하게 안내하는 스킬이 요구된다. 또 창업 희망자도 많은 질문을 통해 필히 알아야 하는 사항은 단순화해서 정리하는 게 좋다. 많은 돈을 투자하는 만큼 완벽하게 이해해야 후회를 하지 않는다.

창업 희망자는 보통 여러 업체와 상담한다. 그런데 프랜차이즈 업체마다 표기 방식이 다르다. 일부 업체는 여러 항목에 대해 비용이 적고, 수익이 많은 예를 찾는다. 이것이 인지상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칫 창업 희망자는 평균치로 오인할 수가 있다. 이를 평균치로 믿으면 수익 계산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창업비용이 생각보다 적게 드는 착시현상에 빠질 수도 있다.

▲ⓒ김수미의 엄마손맛
▲ⓒ김수미의 엄마손맛

사회 관계망은 촘촘하게 연결돼 있다. 아주 낮은 가격도,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도 형성되기 어렵다. 특히 임대료와 인건비가 그렇다. 따라서 창업 희망자는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제시한 이 부분을 재해석하는 게 바람직하다.

월 임대료는 상권마다 큰 차이가 난다. 대개 업체들은 상권을 세 단계나 네 단계로 분류한다. 제시한 임대료는 업체마다 다르다. 가령, 특급상권을 설명할 때 A업체와 B업체의 기준이 1.5~2배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 경우 예상과 달리 임대료가 한 달에 수백만원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인건비도 허점이 있다. 일부 업체는 점주를 제외한 인건비로 안내한다. 어떤 업체는 점주까지 포함시켜 인건비를 설명한다. 이 경우도 인건비가 월 몇 백만원 차이가 나게 된다.

언뜻 창업비용이 적게 들고, 수익이 많은 듯해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이는 반찬 프랜차이즈 업체마다 설명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반찬가게 창업을 고려하면 각 업체가 제시한 상가의 임대료와 인건비 기준은 반드시 비교해 보는 게 좋다.

 

◀글쓴이 김다희

반찬가게 창업 프랜차이즈 ‘김수미의 엄마손맛’ 브랜드 런칭을 한 ㈜씨와이비(CYB)의 수석 매니저다. 수미(粹美)반찬과 경제적인 반찬가게 창업비용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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