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K뉴딜·혁신금융에 83조원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목표는 60조원이었는데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간 목표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목표치를 대거 상향했다. 실제 지난해 12조원을 목표로 잡았지만 목표액의 212%를 달성했다. 최근 2년간 누적 지원액은 44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술금융, 동산·IP 담보 대출 지원 등에 돈이 쓰였다.
2025년까지 이뤄지는 사업은 ▲맞춤형 금융지원 ▲기술혁신 선도 ▲디지털 인재 육성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삼는다. 맞춤형 금융지원의 대상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이다. 기술혁신, 인재 육성은 혁신 스타트업과 손 잡고 벌인다.
디지털 뉴딜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은 펀드 조성으로도 이뤄진다. 하나금융은 1000억원을 출자해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할 '하나뉴딜 국가대표 성장펀드(가칭)'를 상반기 중 조성한다. 자금은 스타트업 지원에 쓸 예정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맞닿은 그린뉴딜의 경우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성장이 핵심이다. 하나금융은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또 시민펀드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 기업과 함께 상생형 금융을 실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편 카이스트, 포스텍, 한국폴리텍대학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테크핀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은 "한국경제 패러다임 전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K뉴딜·혁신금융 지원에 그룹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지형이 변화하는 속에서 우리나라가 선두적인 위치를 점하도록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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