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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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삼양식품이 지난해에도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갈아치웠다. 해외 유통망 강화 전략, 주력 수출 제품 확대, '코로나19'로 라면 수요 증가 등이 국내외 매출로 이어지며 실적이 큰 폭 확대됐다.

삼양식품(대표 정태운·진종기)은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6485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9.3%, 21.9% 증가한 것이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5.8% 늘어난 3703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7%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불닭소스 등으로 주력 판매 제품을 확대하고 유통망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최대 수출 지역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20%, 18% 늘었다.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내수 대비 판매 관리비가 적게 소요되는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영업익도 개선됐다. 이미 2020년 3분기에 2019년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2020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식품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14.7%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협업 신제품, 불닭 브랜드 라인업 강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2.7% 상승한 2782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는 특정 지역과 브랜드에 집중돼 있는 매출 구조를 개선하며 해외 사업부문 내실을 다시는 한편 국내에선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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