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종 원장
▲ⓒ김인종 원장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컴퓨터와 핸드폰을 자주 사용하는 현대사회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은 무시할 수 없는 질환 중 하나이다.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집안일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부르는데, 수근관은 손목에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일종의 터널을 말한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무리하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와 둘째 손가락, 셋째 손가락이 저리고 무감각해지며 손가락과 손바닥 부위의 저림, 화끈거림, 찌릿하고 뻐근한 느낌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만약 손등과 손목을 서로 맞대고 양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약 30~40초 정도 유지했을 때 손바닥이 아프거나 손이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할 시 손의 근력약화와 손바닥의 근육 위축으로 감각 이상은 물론 운동 기능 장애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 하는 것이 좋다. 신경 손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약물요법,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방법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통증과 신경 손상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생각해볼 수 있다. 기존에는 손목부위에 1-2cm 절개하여 치료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최근 치료효과는 물론 흉터걱정까지 줄여 줄 수 있는 ‘초미세침습 인대 절제술’이 이목을 끌고 있다.

초미세침습 인대 절제술은 고해상도 초음파와 특수기구를 이용하여 횡수근 인대를 절제하여 손목통증은 완화시켜 주는 시술이다. 특히 부분마취만으로 바늘구멍 정도의 미세 절개로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고 기존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원장은 “초미세침습 인대 절제술은 미국에서 2017년부터 시행된 안전한 시술로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은 시술법”이라며 “중증의 손목터널증후군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분들에게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손목 통증이 심하다 하여 무조건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증상에 따라 수술하지 않아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를 늦추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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