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부동산업계에서는 LH 직원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1차 조사 발표가 있었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부 및 LH 직원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7명의 투기 의심자를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최초 시민단체에서 제기됐던 13명과 합하면 현재까지 총 20명의 투기 의심자를 발견한 셈입니다. 하지만 차명 거래나 업무상 정보 유용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아 ‘맹탕 조사’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이번주 유통업계에서는 쿠팡 뉴욕증시 상장 소식이 있었습니다. 상장을 통한 5조원 조달과 함께 향후 자금 사용과 맞물려 쿠팡의 물류 인프라 확대와 인력 추가 고용 등이 예상되면서 국내 이커머스업계 또 다른 격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라면업계에서는 농심이 팔도가 장악하고 있는 비빔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와 함께 빙과업계에서는 매운맛 아이스크림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 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브리핑 캡쳐
▲정세균 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브리핑 캡쳐

◆ 변죽만 울린 'LH 투기 의혹' 1차 조사…'차명 여부'는 특수본 몫으로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 및 LH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합동조사단이 밝혀낸 인원은 7명으로 시민단체가 의혹을 제기했던 13명을 더하면 모두 20명이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거래 시스템과 국토정보 시스템을 통해 거래내역과 소유정보를 대조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추가로 확인된 7명은 모두 LH 직원으로 토지 거래는 주로 광명·시흥지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20명에 대해 수사 의뢰하는 한편, 경기·인천·기초지자체 및 지방공기업 임직원 등에 대한 2차 조사도 신속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의혹의 핵심인 업무상 정보를 사전에 취득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못했다. 또한 수사권이 없다보니 본인 외에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을 통한 차명 거래도 조사하지 못했다. 결국 이들 핵심 쟁점에 대한 수사는 특수수사본부에서 맡게 됐다.

◆ 건설사 주총 시즌…첫 여성이사·신사업 등 주목

올해 건설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왔다. 내주 초 포스코건설 주총을 시작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주주총회가 줄줄이 열린다. 19일에는 삼성물산과 SK건설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삼성물산의 주요 안건의 오세철 신임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건이다. SK건설은 올해 주총에서 사명을 변경할 것으로 예측된다. SK건설은 지난해부터 친환경부문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대규모 인수합병을 완료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변경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내년 시행될 새 자본시장법에 대응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신설법인인 DL이앤씨는 주주총회를 열지 않고 지주회사인 DL이 26일 주총을 열어 재무제표 승인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 리모델링 선두 '쌍용·포스코'...강남서 맞붙는다

리모델링 업계 1, 2위를 다투는 건설사가 강남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지난 11일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이 개최한 2차 현장설명회에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참석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1차 현장설명회에서는 포스코건설만 참여하면서 유찰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수주 1위 건설사로, 총 17개 단지에서 2조9,000억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렸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설사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석한다. 조합은 내달 1일 입찰을 마감하고, 5월 경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쿠팡 본사 전경 ⓒ쿠팡
▲쿠팡 본사 전경 ⓒ쿠팡

◆ 뉴욕증시 상장 '5조원' 조달 쿠팡...네이버 탄 이마트와 다시 한판 붙을까

쿠팡이 예상보다 높은 공모가 35달러로 뉴욕증시에 상장, 5조원 가까운 금액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쿠팡은 당초 상장 신고서 공모가 27~30달러선에서 9일 32~34달러로 수정, 제시한 것보다 높은 35달러로 상장했다. 발행 주식 수는 1억3,000만주다. 상장을 통해 자금 약 45억5,000만 달러(한화 약 5조1,700억원)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는 신세계 이마트가 매각 중인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아닌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돌파구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6년에 이어 오프라인 강자 이마트와 온라인 선두 쿠팡 간 또 다른 한판승이 예상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라면업계, 봄맞이 이른 ‘비빔면’ 전쟁 서막 오른다

농심이 팔도가 장악하고 있는 비빔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총 비빔면 시장 매출액 1,400억원 중 팔도가 차지하고 있는 매출은 반절인 700억원으로 점유율이 50~60%에 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 규모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라면업계 매출이 폭등함에 따라 1,400억원 규모를 넘어섰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비빔면 시장에서 기업별 점유율은 팔도가 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아이스크림도 '매운맛'이 강세…'코로나 블루' 날린다

매운맛 열풍 속에 빙과업계(롯데제과, 빙그레) 매운맛 아이스크림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국내 최초 매운맛 아이스크림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를 내놨다. 빙그레는 출시예정일은 내부 조율중으로 3월 말이나 4월 초쯤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약이 걸린 제품이니만큼 출시는 확정돼 준비 중이라는 후문이다. 또한 빙그레는 롯데제과 신제품처럼 개수 한정판매는 아니나 기간 한정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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