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9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TV영상 캡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9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TV영상 캡쳐

[SR(에스알)타임스 박현주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태를 질책했다.

​심 의원은 지난 4일 변 장관이 "LH 직원들이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했던 LH직원 옹호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날 심 의원은 변 장관에게 "직원들 조사는 해봤느냐", "투기지역은 가 봤느냐" 등을 물어봤으나, 변 장관은 특별한 해명이나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심 의원은 "직원들을 조사도 안 하고,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직원들이 알고 투자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말 할 수 있느냐"고 지적하고, "어떻게 개발정보를 모르는 사람들이 58억원씩 대출을 내서 맹지·농지를 사고, 쪼개기를 하고, 묘목 심고, 지방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원정 와서 땅을 샀냐"고 질책했다.

​역시나 변 장관은 심 의원의 질문, 질책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자 심 의원은 "민심도 제대로 모르고 이렇게 투기에 둔감한 국토부 장관에게 뭘 더 기대하겠느냐"라며 "그래서 국민들이 당장 사퇴하라고 하는 것이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변 장관은 "재직 기간 공기업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끝도 없이 강조하고 노력도 했다"며, "그런데도 제 뜻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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