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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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2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1%를 기록했다. 5개월 만에 1%대를 회복한 것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 감소,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상황에 수요 증가가 더해지면서 채소, 과실, 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석유류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0(2015년=100)이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 1.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월 1.1% 상승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6.2% 상승해 2011년 2월(17.1%)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사과(55.2%), 파(227.5%), 돼지고기(18.0%), 국산쇠고기(11.2%), 달걀(41.7%), 쌀(12.9%), 고춧가루(35.0%)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 주거비 상승세 ‘여전’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2018년 3월 0.9% 상승한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지난해보다 전세는 1.2%, 월세는 0.5% 올랐다. 전세는 2018년 8월(1.2%), 월세는 2014년 12월(0.5%)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 감소와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수요가 늘면서 농축산물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도 있는 만큼 물가 하방 요인보다는 상방 요인이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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