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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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 메가 매장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유통업계는 올해도 오프라인만이 줄 수 있는 체험, 경험 등 혜택에 집중, 초대형 점포를 통해 돌파구 모색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제 올해 1~2월 수도권 아웃렛과 복합몰 등 쇼핑센터를 찾는 발길은 북적이고 있다. 주말이면 스타필드 하남 등으로 들어서는 몰 입구 도로는 차량으로 붐빈다. 

지난해 유통업계는 6월 연면적 약 3만 9190평(12만 9557㎡) 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 이어 10월 연면적 7만 2600평(24만㎡) 스타필드 안성, 11월 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을 잇따라 열었다. 

특히 수도권 동북권 첫 프리미엄아울렛인 남양주점 경우 2016년부터 투자금만 4000억원이 넘고 있다. 연면적 약 4만 6400평(15만 3390㎡), 영업면적 1만 8500평(6만 1157㎡) 가량의 대규모 점포다. 이는 프리미엄아울렛 송도(1만 5000평, 6만 1157㎡), 김포(1만 6600평, 5만 4876㎡)보다 큰 영업면적이다.

업계는 올해도 메가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당장 이달 26일 영업면적만 약 2만 6953평(8만 9100㎡)에 달하는 '더현대 서울'이 문을 연다. 서울 최대 규모다.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겨냥한 '파격', '혁신'을 키워드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공간에 대한 실험을 감행한다.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사운즈 포레스트' 등 매장 곳곳 조경 공간은 자연 속 쇼핑 쉼터로 제공한다. 이외 '컬처 테마파크', 차세대 문화센터 'CH 1985', '무인 매장' 등 모두 미래 지향적인 라이프 스타일 킬러 콘텐츠들이다. 동선 너비도 통상적인 백화점 대비 2~3배 넓은 최대 8m다.  

'더현대 서울'에 이어 6월 영업면적 약 2만 3000평(7만 6000㎡) 롯데몰 동탄점, 8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 연면적 약 8만 5748평(28만 3466㎡) 규모 복합시설 중 하나로 들어서는 대전 신세계 엑스포점까지 이어진다. 엑스포점 투자금은 6000억원 가량이다.

업계는 "백화점은 해마다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며 "이같은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소형 점포는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업계는 "메가 매장은 소비자 만족이 크고 효율이 좋다"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매장 형태를 갖춰나가는 게 오프라인 방향이자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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